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 등 4개 환경단체들 모임인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수경)는 3월 15일 경북 상주시 중동면 낙동강변에서 ‘생명의 강을 위한 4대 종단 공동기도회’를 개최한다.
기도회는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 합니까’를 주제로 생명존중, 자기성찰 및 정화를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원불교의 타종을 시작으로 개회사, 여는 말씀, 춤기도, 4개 종교 기도문 낭독, 마침종으로 1부 행사를 마친다.
2부에서는 지율 스님과 함께 MBC 드라마 ‘상도’ 촬영지를 출발해 상주보 공사현장 걷기 순례를 하며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날 행사에는 지율 스님, 현각 스님(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최완택 목사(생명의강환경연대 상임대표), 황상근 신부(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은 3월 13일 여주 신륵사 경내에 ‘여강선원(如江禪院: 강처럼 사는 집)’을 개원한다. 여강선원은 남한강 여주보 공사 현장이 보이는 곳에 세워진다. 개원 이후 선원에서는 무기한 천막 정진을 진행하고, 향후 4대강 사업 반대 운동의 구심점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한편, 천주교에서는 3월 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4대강 사업 반대 전국 사제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죽이기 사업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사제 4116명 가운데 1104명은 선언문을 통해 △4대강 사업 전면 재검토를 위한 300만 국민서명 운동 △지방선거에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후보 지지 등의 활동을 전개할 것을 밝혔다. 8일부터 시작된 주교회의에서는 주말께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 표명이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주교는 로마 교황청도 4대강 사업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라고 (정부에)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