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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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선양이 불교의 살 길"
용운 스님, 초의문화사업단 출범으로 차 문화 저변 확대 나서




“불교문화를 알리는 길이 앞으로 불교가 살아남는 길입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녹차시장은 2150억원 정도의 규모에 달한다. 중국과 일본에 비해 국내 차 시장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차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암시해 주는 대목이다.

‘웰빙’ 트렌드와 함께 사람들의 차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요즘, 용운 스님(초의학술문화원장)은 다성(茶聖) 초의 선사(1786~1866)의 정신을 이어 ‘초의’ 브랜드화를 통해 차 문화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

스님은 1998년부터 무안군과 함께 초의 선사 탄생지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초의 선사의 선(禪) 사상과 차(茶)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고자 발원했던 용운 스님은 ‘초의선사’ 터에 대작불사를 진행 중이다.

스님은 앞으로 대규모 초의 선사 탄생지 조성을 위해 다양한 테마의 시설물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복원 중인 초의 탄생지는 무안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초의선사 탄생지는 언제든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고즈넉한 운치가 돋보이는 이 곳에서는 다양한 차 문화 체험행사를 통해 초의 선사의 차 정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실존과 거의 흡사한 일지암과 초의 선사의 작품들이 건물 전체에 조각돼 있는 초의선원 등은 아름다운 주변경관과 어울려 더욱 눈길을 모은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문화를 통해 접근하면 거부감이 없습니다. 초의 선사 탄생지인 이 곳(전남 무안)은 ‘차’를 통해 한국불교를 알리는 최적지 입니다. 대승적 회향을 위해 사회적기업 활동은 반드시 필요부분이며, 이를 바탕으로 무안을 차 문화의 중심으로 육성하는 것이 문화원의 목표입니다.”

용운 스님은 “불교문화는 한국 전통문화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거꾸로 말하면 불교는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문화자산을 갖고 있다”며 “차 문화를 시작으로 불교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용운 스님은 초의학술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초의전통차문화발전사업단(이하 초의문화사업단)을 구성해 출범시켰다. 초의문화사업단은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다성 초의차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판매수익금은 다시 사회의 어려운 계층에 환원해 사회적 기업으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스님은 “‘초의차’를 마시는 것은 단순히 차를 마신다는 개념이 아니다. 차 한잔을 마심으로서 여러 불우이웃들과 함께 차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향기로운 차를 통해 세상에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전남 무안의 초의선사 탄생지에서는 다양한 제다 실습 체험과 다도체험 및 초의 차 무료시음 등을 경험할 수 있다.
(061)285-0301~2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0-03-08 오후 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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