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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문중 아닌 계파 중심으로 동국대 이사후보를 선임해 중앙종회에 상정한 것을 두고, 통도사ㆍ월정사 스님들이 종회를 찾으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 제183회 임시회 개원을 앞둔 8일 오전 9시경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비롯한 두 본사스님 30여 명은 중앙종회가 열리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았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정우ㆍ정념 스님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중앙종회 의장 보선 스님을 만나 동국대 이사후보 선임건에 관한 두 본사의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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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선 스님과의 면담에서 정우 스님은 보선 스님에게 “마음이 아프다. 서로 배려하는 종단 풍토가 바뀐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념 스님은 “동국대 건립 당시 월정사 한암 스님이 통도사 구하 스님을 설득해 두 본사가 동국대 건립에 최대 출연을 했던 것이다. 또, 월정사는 1962년 토지 400평을 다시 출연도 했다. 두 본사의 기여도와 기존 이사 선출의 관행을 배제된 것이 안타깝고 선사스님께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종도 여론을 수렴ㆍ반영해야할 종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종회 결과를 지켜보고 수ㆍ목요일 쯤 다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도사ㆍ월정사 스님들은 종회 회의장 밖에서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