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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 경기불자가 생명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특별한 용왕재를 봉행했다.
화성 오산시불교사암연합회, 조계종 2교구 용주사 및 신도회, 화성 신흥사, 오산불교거사회 등 수원ㆍ화성 지역 불교계는 3월 7일 화성시 전공항 마리나시설 지상 계류장에서 ''환경생명을 위한 경기불자 대 용왕재''를 봉행했다.
행사는 수원ㆍ화성 지역 불교계가 경기불자 조직화를 위해 마련한 ‘경기불자기원제’로, 환경 운동 및 지역 발전, 아이티 대지진 참사 구호 성금 전달, 그린스타트운동 등 용왕재의 현대적인 모델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저탄소 녹생성자 정책의 일환인 ''그린스타트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하고 ''2010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의 안전개최와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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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기원재 문화공연에 이어 2부 기원법회에는 환경보호 발원문 낭독, 용왕재(헌공, 바라춤, 나비춤, 법고공연), 아이티구호 성금 전달 등이 진행됐다.
부대 행사로는 그린스타트 홍보자료 전시 및 홍보물 배포, 그린스타트 운동 서약, 아이티구호 성금 모으기 등도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아이티 구호 성금 500여 만원이 모였고 화성 신흥사에서도 130여 만원을 지원해 총 630여 만원이 모금됐다.
민학기 조계종 제2교구본사 신도회장은 발원문에서 “녹색성장, 그린스타트를 말하면서 콘크리트 댐으로 4대강을 막으려고 달려드는 개발업자들에게 연기적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재앙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는 부처님의 진리를 깨닫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 신도회장은 “화성 용주사 일대 문화재지역에 효테마 관광공원 조성, 오산 대각사 행복한이주민센터의 활성화, 평택 수도사 사찰음식 교육을 통한 사찰음식의 대중화로 불자들의 수행환경을 지키고 불국정토를 구현하자”고 발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불교계 대표로 수원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을 비롯해 화성 오산시 불교사암연합회 공동회장 신흥사 성일 스님, 태고종 총무원부원장 원광사 화경 스님, 삼막사 성무 스님, 보적사 인해 스님, 향덕사 수산 스님, 화운사 선도 스님, 일광사 송광 스님, 천보사 월성 스님, 연화사 지덕 스님, 민학기 수원 용주사 신도회장, 최형조 화성시 부시장, 유관진 살고싶은 오산지 21 실천협의회 회장, 이용선 경기도 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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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의 마지막에는 부상 당한 야생 큰소쩍새, 말똥가리, 매를 치료 방생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