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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대 불교학생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구도열정 수행포교 원력으로’를 주제로 대법회를 열고 새로운 도약의 원을 세웠다.
경북대 불교학생회(동문회장 박경희, 이하 경불회)는 2월 27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동화사 주지 허운 스님, 안동 봉정사 주지 자현 스님, 대구 정혜사 주지 원당 스님, 대불련 총동문회 명호근 회장, 동문 등 200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동화사주지 허운 스님은 법어에서 “경불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루고자 하는 원력을 성취하시길 바라며 대불련 활동이 1970~1980년대 같이 왕성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희 동문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학생 불자들의 구도열정과 스님들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질적ㆍ양적으로 발전했던 대학 불교동아리 활동이 최근 존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동문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동문들이 출연한 한마음장학회가 출범했다. 한마음장학회는 동문이 모금한 5000여 만원을 동문재학생과 동문 자녀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또한, 자랑스런 경불인상에 김우영 동문(62학번,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을, 특별상에 은장권 대불련 대구ㆍ경북동문회 사무국장을 선정했다.
한편, 경불회는 1958년 대구 대안사에서 대학생 불자의 모임이 태동된 후 1961년 연합회 형식으로 정식법회가 이뤄지면서 창립됐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50여 년 동안 대구ㆍ경북지역 대학생불자들의 수행과 포교활동을 이끌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