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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만해대상 수상자 발표
평화부문 이동건 전 국제로타리클럽 회장 외 5인 선정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가 제14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로는 평화부문에 이동건 前 국제로타리클럽 회장, 실천부문 성운 스님, 문학부문에 존 랠스톤 소울 국제 펜클럽 회장과 정진규 시인, 학술부문에 존 던칸 미국 UCLA 교수와 김학성 성균관대 교수가 선정됐다.

만해대상 시상식은 오는 8월 12일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들은 모두 각각 3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만해대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명사랑과 평화사랑의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다음은 2010년도 만해대상 수상자들의 공적사항.

#평화부문 수상자
이동건 전 국제로타리클럽 회장

성 명: 이동건
소 속: 前 국제로타리클럽 회장
생년월일: 1938년 10월 29일(72세)

이동건 前 국제로타리클럽 회장은 2008년 세계최대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 서 왔다. 그는 취임 후 매일 3만 명씩 죽어가는 제3세계 영유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정력적인 활동을 펼쳤다.
국제 로타리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소아마비 박멸이다. 1985년 국제 로타리는 전 세계에 매년 35만 명 씩 발명하고 있는 소아마비를 퇴치할 것을 결의하고 20만 명에 이르는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투여했다. 이 결과 전 세계에는 소아마비가 99% 이상 퇴치됐다.
또한 이동건 회장은 소아마비의 완전 박멸을 위해 빌과 맬린다 재단의 빌 게이츠 공동의장으로부터 3억5천5백만 달러의 기부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물 문제의 해결과 기아 및 보건 위생 등의 인도주의 사업, 문맹 퇴치와 장학금을 통한 교육 사업 등도 펼쳤다. 또 황사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비사막에 나무를 심는다던가, 무의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전립선 무료 진료 사업등도 그의 관심사다.

#실천부문 수상자
성운 스님

성 명: 성운 스님
직 함: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이사장
생년월일: 1951년생(59세)

성운 스님은 자비실천이 곧 수행이고 포교라는 신념과 원력으로 30여 년간 노인, 어린이, 장애인, 군인, 노숙자, 재소자 등을 위해 복지포교에 헌신해 온 수행자이다. 일찍부터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을 예견하고 1994년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을 설립해 인덕재가노인복지센터, 치매노인단기보호소 등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국내최대 노인전문요양원을 개원해 복지포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삼천사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산하에는 직영시설 20개, 위탁시설 16개 등 총 36개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이용인원만도 7백만 명에 이른다.
불교노인복지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성운 스님은 단일사찰이 운영하는 최대 규모의 복지포교를 하고 있다.

#문학부문 수상자
존 랠스톤 소울 국제 펜클럽 회장

성 명: 존 랠스톤 소울(John Ralston Saul)
소 속: 국제 펜클럽 회장
생년월일: 1947년생(63세)

국제펜클럽 회장인 존 랠스톤 소울은 세계 22개 국어로 30개국에 작품이 번역된 캐나다 출신의 소설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이다. 타임은 그를 “예언자”라고 칭했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대안잡지 는 세계 100대 사상가 겸 선각자 명단에 그를 포함시켰다.
소울은 캐나다 펜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망명 작가들의 후원에 힘을 쏟았고, 표현의 자유를 위해 오랜 시간 헌신했다. 그는 2009년 많은 작가들의 지지를 얻어 국제펜클럽 회장을 피선됐다. 국제펜클럽은 세계 102개국 144개 센터의 작가들의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세계 유일의 작가 연맹이다.

정진규 시인

성 명: 정진규
소 속: 현대시학 주간
생년월일: 1939년생(71세)

정진규 시인은 한국현대시를 대표하는 중요한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50여 년간 시와 함께 살아온 정진규는 70세가 넘은 현재에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통해 후배 시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등단했다. 1962년 고려대 재학시절 중 인권환 , 박노준 등과 같이 만해의 첫 전집인 ‘만해전집간행위원’에 참여해 원고를 발굴하고 정리 작업을 함으로서 후일 선불교적 사유에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1963년 정진규 시인은 순수시를 지향하는 모더니즘 계통의 시인들의 동인인 <현대시>에 동인으로 참여해 자아와 자연탐구를 근본으로 하는 몸과 자연의 생명력에 천착해 독특한 시각으로 우리나라의 시사(詩史)에 일익을 담당했다.

#학술부문 수상자
존 던칸 박사

성 명: 존 던칸(John Duncan)
소 속: 미국 UCLA 동아시아 학과 한국학 연구소 소장
생년월일: 1945년생(65세)

존 던칸 박사는 미국학계에서 한국학 연구에 발군의 업적을 쌓은 연구자다. 1945년 미국 아리조나에서 출생한 그는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사랑에 빠져 미국에서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고려대학에 편입해 한국학을 공부했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그는 한국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미국으로 돌아가 워싱턴주립대에서 한국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이후 미국 내에서 한국학연구가 가장 활발한 UCLA 동아시아 학과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그의 한국학 연구에 대한 학문적 업적은 크게 네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첫째 조선왕조 건국문제, 둘째 조선 유학에 대한 재평가, 셋째 민족형성문제, 넷째 19세기 실패 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등이다.

김학성 성균관대 교수

성 명: 김학성
소 속: 성균관대학교 교수
생년월일: 1945년생(65세)

김학성 교수는 우리 국문학의 정수인 고전시가의 미학과 정체성 구명을 통해 국문학의 생산적 가치 발견이라는 심원한 문학연구의 지평을 선도적으로 열어왔다.
1945년 경북 문경에서 출생한 그는 서울대학교 문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주대학교 및 원광대학교 교수, 한국시가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고전문학회 편집위원장 겸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0-03-03 오전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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