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포 중 가톨릭 신자 수는 15만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주교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가 최근 발간한 <해외 한인 천주교회 통계(2009)>에 따르면 15만 7647명이 가톨릭 신자다.
2008년에 비해 1000여 명 증가한 것이다.
외교통상부 재외동포과에서 2년마다 발간하는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2009년 5월 기준으로 총 재외동포 수는 682만2606명으로 2.31%의 비율이 가톨릭 신자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서는 특히 해외로 파견된 사목자와 수도자의 수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제는 207명에서 250명으로 늘었고, 수녀는 106명에서 374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이주사목위원회는 “해외 교민을 위한 사목뿐만 아니라, 남미와 아프리카 그리고 최근엔 중국 등에 현지인을 위한 교육 사업과 의료 사업을 펼치며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천주교회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륙별로 한인 천주교회 신자 분포는 북아메리카 지역에 11만 1943명으로 전체의 2/3의 신자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세아니아 1만 9048명, 아시아 1만 2249명, 남아메리카 8497명, 유럽 6562명, 아프리카에 375명이 각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나라별로 가장 많은 신자 공동체가 형성돼 있는 곳은 미국으로 8만 7598명이 있고, 이어 캐나다 2만 3982명, 오스트레일리아 1만 39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2126명, 중국 1700명, 필리핀 1127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