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의 약학대학 정원 증원에서 동국대가 선정돼 20명 정원을 배정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은 2월 26일 “2011학년도 약대 신설 및 정원 배정 최종심사에서 1차 심사에 통과한 19개 대학 중 15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최종 선정된 대학은 경기에서 동국대를 비롯해, 가톨릭대 캠퍼스, 아주대, 차의과대, 한양대 캠퍼스 등 5곳이, 대구에서 경북대와 계명대 등 2곳이, 인천에서 가천의대, 연세대 캠퍼스 등 2곳이, 충남에서 고려대 캠퍼스, 단국대 캠퍼스 등 2곳이, 전남에서 목포대와 순천대 등 2곳이, 경남에서 경상대와 인제대 등 2곳이 선정됐다.
약학대 신규 정원에 선정된 대학은 350명의 인원에서 정원을 배정해 대학별 20~25명만 허락됐다. 대학가에서는 20~25명의 소수로는 약학대를 운영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이번 발표가 ‘나눠먹기’라는 지적도 있다.
동국대도 교과부 선정 발표에 맞춰 총장 간담회 및 교계 언론 광고 등을 준비했지만, 20명 정원을 배정받았다는 소식에 철회했다는 후문이다.
반면에 조계종은 “동국대의 약학대 선정은 종단과 동국대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환영하는 논평을 냈다.
조계종 대변인 원담 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교과부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동국대가 약대를 유치한 것을 2000만 불자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