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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원사지(사적 제316호) 제5차 발굴조사가 4월부터 시작된다.
서산시는 최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가 4월부터 서산 보원사지 내 유적지 1만㎡에서 발굴조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산 보원사는 주변에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이 있고, 사지에서는 1968년 백제금동여래입상이 발견돼 백제시대 창건된 사찰로 추정된다. 특히 2005년 11월 보원사지 인근에서 백제 금동관과 철제초두 등이 다량 출토돼 학계에서는 보원사의 백제시대 창건설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서산시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해 2006~2009년 4차례에 걸쳐 보원사지 3만7000㎡에 대해 발굴조사를 벌여왔다. 보원사지 내 5층 석탑을 중심으로 진행된 4차례의 발굴조사에서는 고려와 조선시대 기와편과 자기류, 금동불상 등 다수의 유물이 발굴됐지만 백제시대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서산시 관계자는 “제5차 발굴조사가 진행되는 당간지주 주변은 건물터로 추정되는 곳과 인접한데다 백제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된 지점과 가까워 백제시대 유적과 유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