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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정치권에 상생과 순리에 따른 정치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인년 국회정각회 신년법회’에서 “최근 정쟁으로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많다. 정각회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상생의 정치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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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은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심(公心)이다. 공심이 사심(私心)으로 변하면 경쟁에서 떨어지기 마련이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청렴성을 잃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또 스님은 “그동안 종단이 다툼으로 인해 불자들은 자부심과 자신감을 상실했다”며 “국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불자후보에는 종단이 여야를 막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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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국 정각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현안에 따른 여야 갈등을 불이심(不二心)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정각회원들은 보시와 봉사의 정신으로 이타행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어 정각회, 국회직원신도불자회, 보좌관 법우회원들이 모금한 ‘아이티 지진참사’ 성금 1만불이 자승 스님에게 전달됐으며 강창일 정각회 부회장의 국운융창을 기원하는 발원문 낭독으로 법회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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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국회본관의 정각선원을 참배했다. 법회 후 법회동참자들은 의원식당에서 조찬을 함께 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 기획실장 원담 스님, 사서실장 경우 스님, 기획국장 만당 스님 등 조계종 스님들과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이연숙 조계사 신도회장, 하복동 공불련 회장, 조창희 문광부 종무실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각회 국회의원으로는 최병국ㆍ안홍준ㆍ강창일ㆍ이계진ㆍ최재성ㆍ권선택ㆍ최재성ㆍ김태환ㆍ김해성ㆍ배은희ㆍ송광호ㆍ이진복ㆍ이해봉ㆍ임동규ㆍ정갑윤ㆍ정해걸ㆍ조문환ㆍ김재경ㆍ이은재ㆍ신명철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박계동 국회사무처장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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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정각회 발원문 전문이다.
발원문
온 누리에 충만하시고 영원히 상주하시며 언제나 대자대비로 만중생을 제도하시는 부처님이시여!
이제 저희 국회정각회 불자의원들과 사부대중은 삼가 일체 만유의 근본이시고 바로 생명 자체이신 부처님께 지극정성으로 발원하옵나이다.
저희 18대 국회정각회 불자의원들은 소속정당과 여야를 떠나 오로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진실로 믿고 수호하고 실천하는 부처님의 제자라는 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이었고, 이 모두는 다겁 다생을 두고 부처님 법과의 선근공덕과 인연으로 미인 것이라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이 인연의 소중함을 잃지 않고 인연의 끈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거룩하고 자비하신 부처님!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시발된 경제적 어려움을 비교적 무난하게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만, 아직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희망을 잃고 빈곤으로 고통받고 신음하는 국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깊은 자성과 참회를 드리웁니다.
저희 정각회 불자의원과 사부대중은 희생과 봉사,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함으로써 이타의 대승보살 정신으로 먼저 솔선수범하면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의 아픔을 보듬으면서 동체대비를 실현하겠습니다.
지혜와 복덕 갖추신 부처님!
바라옵건데 부처님의 크신 원력으로 시방세계 모두 평화롭고 국운은 융창해 태평성대를 이루고 온 국민은 화합하고 남북은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시고, 이땅에 부처님의 대자비 광명이 이 나라와 지구촌 가는 곳에 가득하고, 정법의 수레바퀴는 쉼없이 굴러 항상 밝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기를 발원하옵나이다.
이제 저희들은 불퇴전의 신심과 정진의 힘을 갈고 닦아 부처님의 정법을 널리 펴고 수호하려 하옵나니, 시밤삼세의 부처님께서는 새해 우리의 다짐을 어여삐 여기시고 보다 더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불기 2554년 2월 24일
국회정각회 신년법회 참가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