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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본격 입성, 준비된 노년층 위한 차별ㆍ전문화된 서비스 마련할 것”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가섭)는 2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재수탁 협약에 따른 3개년 운영 계획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가섭 스님은 간담회에서 “2010년은 재수탁으로 이어지는 3년간의 사업을 시작하는 그 첫 해라 매우 중요한 때”라며 “준비된 노년층인 베이비붐 세대의 유입시기인 만큼 선별주의를 떠나 보편주의를 지향하는 차별ㆍ전문화된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4대목표인 △건강지원강화 △新노인문화 창출 △노인주체의 사회참여활동 선도 △노인상담을 통한 권익보호를 주요골자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섭 스님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초건강 증진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복지관형 건강증진센터를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신속 정확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회원 건강정보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복지관 입회어르신들은 질병 조기 발견 및 관리ㆍ예방을 위해 기초건강검진 받게 되며 수집된 정보를 통해 의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복지관은 또 어르신들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행원 프로그램을 당뇨ㆍ중풍ㆍ고지혈증ㆍ우울증ㆍ비만 어르신에게도 확대 실시해 운동ㆍ영양ㆍ이론ㆍ상담ㆍ사례관리 등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문화 창출을 위해 실버문화벨트 조성 등 문화복지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온 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업을 지속해 나간다.
센터는 人terView(인터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미디어문화를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은 미디어 교육을 지원받음으로써 미디어 역량을 강화시키고 ‘탑골상영회’‘노인미디어 심포지엄’등을 통해 주체적인 미디어 활동을 펼치게 된다.
센터는 지난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실버라디오스타’를 인터넷 방송으로도 확대해 세대 간 소통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센터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서울노인영화제 △동아리 지원 사업 △세대통합 프로그램 △인문학 아카데미 실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센터는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청소년들과 어르신이 함께 하는 문화재 모니터링 프로그램 ‘문화愛호’를 진행해 세대 간 소통과 자원봉사의 기회제공을 도모한다.
또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참여 강화ㆍ노인복지 질적 프로그램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매칭사업도 실시한다.
센터는 지난 해 사회적기업의 형태로 운영된 북카페 ‘삼가연정’에 이어 올해에는 노인전문용품점 ‘은빛행복가게’도 추가 오픈했다.
은빛행복가게는 서울시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틀니세정제, 요실금팬티, 지팡이, 안마기 등 노인생활용품 및 건강제품을 갖춘 노인전문용품점이다.
가섭 스님은 “은빛행복가게는 노년의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고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가게”라며 “생산과 소비를 함께 이루는 생산적 지역공동체로서 노인에 대한 인식 전환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어르신 상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노인복지 상담모형 개발 △전문적 상담 및 원조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솔루션 △상담실천가 교육 개발 및 진행을 통해 어르신상담센터 운영을 강화한다.
센터는 어르신들 누구나 고민을 상담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이동상담’도 실시하며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해 전문적 상담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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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 스님은 “이번 재수탁으로 투명성과 재정 자립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는데 이를 극대화ㆍ안정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센터가 다양한 사업을 하다 보니 집중ㆍ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