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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3월 초 심양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과 실무접촉을 갖고 무산위기였던 신계사 성지순례를 지속 전개한다.
통일부의 불허로 무산된 2월 18일 남북불교계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조불련 측에 내용을 통보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사회부(부장 혜경)는 2월 22일 브리핑을 열고, 남북불교계의 실무접촉 무산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조계종 사회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17일 저녁 통일부에서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당시 통일부는 전화를 통해 ‘당국 간 합의가 되지 않은 차원에서 민간교류 진행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사를 조계종 측에 전달했으며, 일간지 등 주요언론 등에 이번 남북불교계 실무접촉에 대한 통보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사회부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교류뿐만 아니라 민간 교류 지원의 책무를 지닌 통일부의 이번 입장에 아쉽다. 통일부에서 신계사 성지순례 자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 아니라 시점에 대해 난색을 표한 만큼 성지순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이번 통일부 방침과 별개로 신계사 성지순례와 5월 부처님 오신날 남북합동법회 등을 진행하기 위해 3월 경 심양에서 조불련과 회담을 갖고 포괄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