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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대표종단이 북한의 대남공작에 휘둘려서야 되겠는가?”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이하 대불총), 나라사랑실천운동, 상이용사불자회, 해외참전전우회 등 4개 단체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의 방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김정일을 지지하는 친북 승려 규탄한다’는 주제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2월 18일 오후 2시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실시됐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4개의 단체는 “경제적으로 북한에 이용당하는 스님들께 충고를 하고자 성명서를 발표한다”며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과 조계종의 협의 및 논의 사업은 무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1월 30일 ~ 2월 1일 조계종 대표단과 조불련 사업의 합의 및 논의 사항을 규탄하며 “불교계가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해 종교적 차원에서 기여해 보겠다는 충정은 이해하나 북한의 주장에 굴복해 국가에 해악을 끼치며 국민과 불교도들의 뜻에 반하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합의했다면 이는 이적행위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3월로 예정된 도선사 108산사 순례단의 신계사 순례일정에 대해 “김정일의 폭정을 지원하고 우리 국민 머리위에 핵폭탄을 불러오는 꼴이 된다”며 “금강산 신계사 복원 자체도 북한의 한국 불교도로부터 외화벌이용이었다. 북한은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 중단의 실질적 이유인 2008년 박왕자씨 피살사건에 대한 사과, 공동조사 등도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조불련이 불교계를 공산화 통일 전략에 이용과 함께 외화벌이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정부는 국가 정책과 국민의 뜻에 반하는 조불련과의 남북대화를 무효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조계사와 통일부 앞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