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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영산재(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가 현대화ㆍ대중화돼 역대 최대 규모로 봉행된다.
태고종(총무원장 인공)은 2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 기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 ‘2010영산재’에서 현대화ㆍ대중화된 영산재가 시연된다”고 밝혔다.
‘2010영산재’는 3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봉행된다. 이날 행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기원한 행사인 만큼, 예상 참석인원 2만 여 대중과 별도로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위원장 사공일) 관계자를 비롯한 재한 외교사절단 등이 참관할 예정이다.
‘2010영산재’는 전통 영산재에 내재된 종교성 등 기본 틀은 유지한 채 예술성 등을 극대화해 각색됐다. 시연 시간도 전통 영산재의 절반인 1시간 여로 단축시켜 공연의 짜임새를 더하고, 대중의 지루함을 덜도록 했다.
태고종 종무조정실장 도각 스님은 “행사 전ㆍ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종교의식인 영산재의 문화적 예술성 부각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식전 행사로 오후 1시 30분부터 영산재 관련 영상물이 방영된다. 2~3시 새로 각색된 영산재가 시연되고, 3시부터는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 기원법회가 봉행될 예정이다.
기원법회 후에는 국악 및 관현악단, 남도명창 등 축하공연이 이어져 참가 대중의 흥을 북돋게 된다. 또, 행사 중에는 태고종 유윤순 전국신도회장 취임식을 마련해 태고종단 화합과 중흥발전을 도모했다.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원만 회향돼 국운이 융성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2010영산재’를 봉행하게 됐다”면서 “‘2010 영산재’는 대한민국과 불교의 행사이지 태고종만의 행사가 아니다. 국가융성과 국위선양 위한 행사에 불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