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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대변인 원담 스님(조계종 기획실장)은 2월 10일 제33대 집행부의 종단 4개년 발전계획 첫 월례 브리핑을 열고 조계사 성역화 등 주요사업의 진행상황을 공개했다.
원담 스님은 “종단 위상과 1700년 한국불교문화의 상징이란 점에서 조계사를 성역화 해 불교전통문화 공간으로 가꿔야 한다는 큰 윤곽이 구상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것은 원장 스님이 내달 쯤 직접 발표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지방사찰은 사찰환경이 잘 가꿔졌지만 외국인들이 방한 시 대부분 서울사찰, 그 중 조계사를 둘러본다는 점에서 성역화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역대 집행부에서 성역화를 추진했지만 자승 스님은 지역문화와 연계해 보다 큰 포맷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계사 성역화 사업은 조계종 기획실과 주무부처인 서울시 문화부 등 서울시 5개국과 종로구청 등이 함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공개된 조계사 성역화 등 조계종 4개년 발전계획의 진행상황은 매월 공개될 예정이다. 조계종은 직할교구 인사고과제도와 총본산 성역화 사업 등 불교 각계의 이해상충이 걸린 사업에 있어 이를 종도들에게 알리고 ‘종단백년대계’란 대명제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원담 스님은 “현재 발전계획의 각 부서 간 업무분장이 이뤄진 상황으로 부서이기주의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매월 전체회의를 통해 개별 사업에 대한 집중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조계종 33대 집행부는 1/4분기동안 승가교육 개선ㆍ신도 교육 및 조직화ㆍ직할교구 주지인사고과ㆍ종단발전위원회ㆍ총본산 성역화ㆍ종단재정구조 합리화 등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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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승가교육개선 분야는 승가교육진흥위 종령이 제정돼 2월 5~8일 행자 입문교육이 시행됐다. 신도교육조직화 분야는 신도등록관련법령 개정안이 3월 종회에 상정을 앞두고 있으며 신도 조직화를 촉진하기 위해 2월 중 새 신도증 가맹사업장이 확대된다.
또 신도등록 실적을 주지인사고과에 반영토록하는 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승가복지 분야에서는 승가복지법안이 3월 8일 중앙종회에 상정 예정에 있으며 국립공원제도 개선과 관련해 2월 24일 문화재사찰주지회의, 교구본사주지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밖에 종단 재정구조합리화 및 화쟁 위원회 설립은 근거법안 및 위원 위촉안 등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2월 11일 종단발전위원회에서 총무원 4개 부처에서 각 2명의 종단발전위원이 위촉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도 강화된다.
원담 스님은 “이번 종단발전계획은 종법개정의 미비나 예산 확보 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장기 로드맵에 의해 객관화ㆍ양성화 된 종책집행이 이뤄진다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 수시로 종도들과 의견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며 불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