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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상반기부터 주지 인사고과제도를 전격 실시한다.
조계종은 직할교구에 주지 인사고과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교구신도회 구성, 복지거점사찰 지원 등을 통한 포교의 효율성 제고를 시험한다.
조계종 직할교구(교구장 자승, 당연직 총무원장)는 2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2010년 제1차 교구종회를 열고 신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인사고과제도 시행안에 따르면 올 상반기부터 직할교구 사찰 주지는 임기 만료 3개월 전 종령에 의해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업적을 평가받게 된다.
심의위원회는 총무원장, 총무ㆍ재무ㆍ포교부장, 총무원장 추천 2인(가안)으로 구성되며 종무행정, 포교ㆍ복지ㆍ재정ㆍ불사 심의위원회 의견의 분야에 걸쳐 갑 을 병 정 무 5단계로 평가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사찰 주지는 연 1회 수입과 지출, 신도ㆍ포교ㆍ복지ㆍ불사 등 종무행정의 전반을 담은 정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직할교구는 공찰의 경우 매년 인사평가를 실시하는 등 사설사암의 특성을 고려해 평가를 차별화했다. 공찰은 총점 1000점 중 800점 미만(병ㆍ정ㆍ무급)의 경우 재임이 불가하며, 사설사암은 500점 미만(정ㆍ무급)을 받으면 재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사설사암은 창건주 권한을 존중해 정급 이하 평가 시 신규주지를 추천토록 하고, 2011년까지를 시행 유예기간으로 삼았다.
장려책도 마련됐다. 950점 이상의 우수 평가(갑급)를 받은 스님은 재임을 비롯해 공찰 주지 임명시 우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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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은 이날 개회사에서 “불교의 미래는 포교의 활성화에 달려있다. 수도권 포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할교구에 인사고과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교구종회에서는 직할교구 신도회 구성 및 복지사찰 지원 사업 등 201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도 의결됐다.
직할교구 신도회 구성은 각 교구 신도회가 미비해 지역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는 포교원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4월 4주차에 창립총회를 열고 5월 경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복지사업 시행사찰 지원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심사 등을 통해 교구차원에서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으며 하반기부터 사암연합회와 포교원을 연계해 포교네트워크를 구성해 활동키로 했다. 각 사업에 따른 직할교구 총 예산액은 2억 4899만원으로 확정됐다.
또 교구종회에서는 종회 부의장 및 국장단이 새로 구성됐다. 종회 부의장으로 영담 스님(총무부장)이 선출됐으며, 총무원 집행부 당연직으로 국장단이 구성됐다.
또 정호 스님(서울 승가사), 현종 스님(서울 삼성암), 명우 스님(서울 성심사), 도서 스님(서울 호국지장사), 법장 스님(서울 무진법장사), 선암 스님(인천 적석사), 항명 스님(인천 쌍계사), 태성 스님(인천 정수사), 미산 스님(서울 백운암), 묘순 스님(서울 삼선포교원) 등 상임위원회 위원도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