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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경관이 지관 스님(김포 용화사 주지ㆍ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을 폭행한 사건이 강희락 경찰청장의 사과로 일단락됐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2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총무원장스님은 “피해 당사자가 (가해자들을) 용서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종단도 (지관 스님) 본인의 뜻을 존중하려 한다. 일반 시민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경찰에 의한) 폭행사건이 (스님에게) 일어났다”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강희락 청장은 “수년전부터 개인적으로 지관 스님과 인연을 이어오던 중에 사건이 일어나 더 안타깝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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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청장의 예방은 4일 정운찬 국무총리의 자승 스님 예방과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의 사과에 이은 것이다.
조계종은 이번 사건 초기 알려진 사실과 달리 새로운 내용 등이 확인되자 사건의 확대해석에 따른 부담을 많이 느꼈다는 후문이다. 또, 사건 당사자인 지관 스님이 가해 경찰관 등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히고, 종단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경찰 수장인 강희락 청장의 예방을 받고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불교단체들은 1월 19일 발생한 지관 스님 폭행사건을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불교계를 비롯한 환경단체 탄압”이라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