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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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은사 성보 한 권에
국립중앙博, ‘천은사의 불교미술’ 출간

지리산 천은사, 연곡사의 연혁과 불교회화ㆍ불교회화ㆍ불교조각ㆍ불교공예 등 불교문화재 일체를 조사한 보고서가 출간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지리산 일대 불교문화재의 체계적인 자료수집의 일환으로 2005ㆍ2008년에 천은사와 연곡사의 불교문화재를 조사하고, 그 결과물로 불교미술연구 조사보고 제1집 <천은사의 불교미술(부록: 연곡사의 불교미술)>을 발간했다”고 2월 4일 발표했다.

‘불교미술연구 조사보고’는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가 전국 사찰을 실사해 진행 중인 사찰종합조사 결과를 수록한 <미술사학지>의 이름을 바꾼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동안 1993년에 제1집(흥국사 편) 발간에 이어 1997년 제2집(선암사 편), 2000년 제3집(선운사ㆍ내소사ㆍ개암사 편), 2007년 4집(은해사ㆍ동화사 편)까지 <미술사학지> 4권을 발간한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권강미 학예사는 “앞으로 사찰소장 문화재를 비롯한 불교미술 관련 전시와 연구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광범위한 주제로 그 폭을 넓히고, 과학적인 조사방법을 병행해 조사결과의 객관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천은사는 828년(흥덕왕 3) 덕운 조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창건 당시의 이름은 감로사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나옹 화상의 원불로 알려진 고려시대의 금동불감(보물 제1546호)과 극락보전의 아미타불회도(보물 제924호), 괘불(보물 제1340호) 등을 비롯해 장르별 주요작품을 소개했다.

부록에는 동부도(국보 제53호), 북부도(국보 제54호), 소요대사부도(보물 제154호), 현각선사탑비(보물 제152호)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걸출한 석조미술품이 남아있는 연곡사의 불교미술을 소개했다. 특히 1936년 촬영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자료를 같이 게재해 연곡사 석조미술품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사찰소장 불교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나 이를 토대로 한 학술적인 고찰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천은사의 불교미술> 발간은 천은사 불교문화재에 대한 최초의 개설서로 한국 불교미술사 연구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2-04 오후 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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