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자정센터 김원보 신임대표는 1월 26일 서울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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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보 대표는 “2008년 불교미래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조계종 승려 중 29%가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이는 출재가 구분을 떠나 최소한의 사회적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3년 임기(2010~2013년의 대부분을 ‘세이브 상가(Save Sangha)캠페인’에 할애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부처님이 제안한 이상적인 인류공동체 ‘상가(僧伽, 스님들의 공동체)’를 되살리자는 목표에서 기획됐다.
그 첫번째로 교단자정센터는 올해 상반기부터 스님들의 건강의료보험 및 승가공동체(의료, 교육, 주거, 생계) 실태조사를 시작해 생활전수조사와 세미나 등을 거쳐 11월에는 ‘세이브상가위원회'' 준비모임을 발족하고 사업설명회를 연다.
김 대표는 “10년간 해온 교단자정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되 지금까지 확인된 문제를 개선하면서 바꿔가겠다”며 “특히 불교계에 만연된 구조적인 문제점을 야기 시키는 종법을 법적 논리로 접근해 개정할 것이다. 재정 투명성을 높이고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감정평가사불자회 츌신인 김 대표는 “교단자정센터 초기부터 이사를 맡고 일을 하면서 ‘불교계에 이와 같은 기구가 꼭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인연이 교단자정센터의 대표까지 역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불교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그는 “불교는 자연스럽고 친숙하다. 특히 외가가 불심이 독실 했는데, 그 중 외삼촌이 출가 해 스님이 됐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어머니가 절에 가는 모습, 아버지가 사경하던 모습이 또렷하게 남아있다”며 “부처님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교단자정센터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보 신임대표는 서울대 졸업, 한국감정원 감정역, 감정평가사불자회 이사,불교아카데미 마이 리더스클럽 4기 수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 등을 거쳐 현재 가람동국감정평가법인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