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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이 경찰의 지관 스님(김포 용화사 주지) 폭행사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방문 등 수습대책을 촉구했다.
조계종 총무원 국장단 스님들은 1월 27일 오전 11시 수원 경기경찰청을 항의방문했다.
항의방문에는 총무원 기획국장 만당 스님과 조사국장 선웅 스님, 박용규 총무차장 등 집행부 국장단 스님과 실무자 일동이 함께 했으며 경찰청 측에서는 윤재옥 경기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해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 3부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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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당 스님은 윤 청장에게 총무원 공식 입장을 담은 문서를 전달하며 △진상조사 △담당관 엄중문책 △근무기강 확립 △재발방지 대책 수립 △청장 종단 방문 사과 등을 요청했다.
윤 청장은 이에 “소속 경찰들의 문제로 심려를 드려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치 않도록 종단 요구를 다 받아들이겠다. 또 수사를 공정히 해 공개하고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방문에 앞서 조계종은 호법부 명의의 항의 공문을 통해 “현직 경찰관이 음주 상태로 심야 시간대에 승려를 집단폭행한 이번 사건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될 수 없는 일”이라며 “성직자 신분을 인지하고도 폭언과 폭행을 자행한데 대해 공분을 금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아래는 항의공문 전문.
용화사 지관스님 폭행 관련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에 관한 건
1. 지난 2010.01.19.(화) 자정경 발생한 김포 용화사 주지 지관스님 폭행 사건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2. 동 사건은 사찰 인근에서 현직 경찰관이 음주 상태로 심야 시간대에 승려를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으로 확인되고 있는 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거나 용인될 수 없습니다.
3. 특히, 동 사건은 국민의 신변을 보호하고 질서를 수호해야 할 경찰 공무원이 공직자로서 본연의 자세를 망각한 채 성직자 신분을 인지하고도 만취 상태에서 폭언과 폭행을 자행하였다는 사실에 공분을 금할 수 없습니다.
4. 따라서, 본 종단은 다음의 사항을 엄중히 요청하오니 조속히 처리 후 회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 음 -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
■폭행 당사자 엄중 문책
■유사사례 재발방지대책 수립과 복무기강 확립
■책임자 사과
대한불교조계종 호법부장 덕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