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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대비한 부처님, 무량감로회원들이 봉사를 통해 만나는 인연을 소중히 여겨 일체의 상(相)을 버리고 육바라밀 의술을 실천해 병으로 고통 받는 자들을 위한 양약이 되길 발원합니다.”
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 등 불자 의료인이 모여 이타행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불자의료인 봉사모임인 무량감로회(회장 박귀원)는 1월 24일 서울 한국불교연구원 법당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무량감로회는 김종화(한국불교연구원 이사), 배광식(서울치대 교수), 박귀원(서울의대 교수)유창수(前 불자약사보리회장), 강영자(간호사), 백경숙(약사), 채원선(자원봉사자 대표) 등 의료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창립을 준비해왔다.
창립법회에는 前 동국대 불교대학장 인환 스님이 창립법회의 축사를 맡았으며 의사, 약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창립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임원선출, 사업 계획 및 예산안에 대한 안건을 승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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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원 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앞으로 양의, 한의, 약사, 간호사 등 의료진을 대표하는 부회장을 각각 선출할 계획이다.
박귀원 회장은 “1998년부터 의료봉사활동을 해오던 불자약사보리회가 2009년에 해산하면서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위한 진료팀 결성의 필요성이 제기 됐고, 대승사상에 입각한 보살행 실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오늘 그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2월부터 진료활동을 시작할 예정이고 첫 해인 만큼 회원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불자여러분에게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무량감로회는 첫 시작인 만큼 회원 증강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2월 28일에는 온양 보문사 또는 칠보사의 요양원 진료를 첫 사업으로 시작해 정기적으로 진료를 펼칠 계획이다.
김종화 한국불교연구원 이사는 “국내 사찰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 양로원과 연계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료보험은 있지만 진료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주로 봉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스리랑카, 미얀마 등 의료지원이 필요한 불교국가에도 연 1~2회 봉사를 나가는 등 어디든 우리를 필요로 하는 데는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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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모임은 △저소득층,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건강 상담, 교육 및 의료 지원 사업 △불자의료인의 연계를 위한 조직 활동 지원 △국제 친선 및 포교를 위한 해외 의료 지원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의료 지원 △유관 단체와 연대해 의료봉사 활성화 등의 계획안을 내걸고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