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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 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10선 실천운동으로 종도 일체가 하나로.”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1월 25일 서울 관문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14가지 주요 과제를 발표하고 신년 포교와 복지사업에 더욱 나설 것을 밝혔다.
천태종은 2011년 천태종조 상월원각조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종단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기존 관음정진 100만독 기도에 이어 ‘10선 실천운동’을 중점 사업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천태종이 발표한 주요과제는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 불사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구인사 건립 65주년 행사 △십선실천운동 △전 종도의 포교사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전개 △불교문화 전승과 보존사업 △남북문화교류사업 △인재교육불사 △종단포교의 국제화 △사회복지사업 확대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적극실시 △복지후원 및 홍보사업 강화 △환경운동 본격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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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산 스님은 십선 실천운동에 대해 “생활 속에서 선(善)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자는 운동”이라며 “지난해 시작해 종단 안팎의 반향을 일으킨 관음정진 100만독 기도가 외부적 활동이었다면 십선실천운동은 종도들의 내부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를 위해 천태종은 배지, 차량스티커 배포 등 연중 캠페인을 전개하며 산하 기구와 함께 사회봉사활동을 대규모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 천태종은 2011년 다가오는 상월원각조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천태종 중창사 발간과 원각문화재단 설립, 천태종 박물관 건립 등 종단 정체성 및 종조 선양사업도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종단 포교의 국제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청주 명장사에서 착공에 들어간 ‘천태종국제선원’ 건립을 마무리해 외국인 템플스테이를 활발히 진행키로 했으며 지난해 중국 영광사에 개원한 ‘천태다도관’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중국종교문화연구소와 원각불교사상연구소 교류를 활성화 하고 파키스탄 정부와 간다라불교미술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 사업 계획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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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북관계 경색국면에서 침체된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은 지난해 말 순례 재개 및 기원법회를 계기로 복원불사를 다시금 추진할 계획이다.
‘다문화 및 이주민 지원’ 사업에 특화된 기존 천태종 복지사업은 다문화모자쉼터 서울 명락사 ‘명락빌리지’ 운영 및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산 스님은 “불교는 수행이 중심으로 수행을 잘 할 수 있도록 종단에서 뒷받침하며 어렵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포교와 복지에도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태종은 3월 28일 종회에서 총무원장 정산 스님의 임기 만료에 따라 제15대 총무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천태종은 종정중심제로 총무원장 직은 종정 도용 스님의 지명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