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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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봉 스님 초본으로 불화 선보여





“불화는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으로서, 항상 자신을 낮추고 자만하지 않으며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

불화는 붓과 마음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됐을 때 비로소 부처님께 올리는 신성한 공양물이 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 전수조교인 양선희씨는 제3회 개인전 ‘草圖石畵展’을 통해 부처님에게 올리기 위해 정진한 불화를 선보인다.

“불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초본과 채색입니다. 이번 전시는 저의 스승인 만봉 스님에게 배운 기법 하나하나를 깊이 새겨 전통불화 제작기법의 원형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불화는 부처님 말씀을 그대로 그림으로 표현한 부처님의 세계를 말해주는 불교예술이다. 그러기 때문에 항상 불화 작업은 수행의 연속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양선희씨가 스승인 만봉스님에게 전수받은 초(草)로 작업한 불화작품들을 선보여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초본작업은 불화의 탄생에 가장 기초적인 작업으로서, 불화의 탄생을 좌지우지 한다고 할 수 있다. 과거, 화원의 전체적인 능력을 판정할 때도 초 그림 솜씨로 우위를 판단할 정도로 초는 불화에서 가장 기본이며 중요시 되는 부분이다.

양선희 불화가는 “만봉 스님은 항상 신심을 내서 초를 내고, 채색을 올리라고 당부 하셨다”며 “끊임없는 정진을 통해 노력하는 것이 금어(金魚:불교에서 불화의 최고 경지에 이른 스님에게 주는 칭호)의 길에 도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천연석채를 갈아 채색을 한 영산회상도 괘불, 지장불화, 현왕탱, 사자탱 등과 불화 초본을 선묘로 그린 십이지신, 가사탱, 지장시왕도, 관음도 등 30여 점, 전통 단청 초본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10여 작품이 전시된다.

항상 좋은 연료로 정성을 다해 불화작품에 매진하는 양선희 불화가의 전시는 1월 27일~2월 2일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 (02)733-4448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0-01-22 오후 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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