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의 4대강 사업 취소를 요구하는 국민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번에는 4대강 사업 철회를 위한 국민서명운동에 들어갔다.
‘4대강 사업 전면 재검토 국민서명운동본부’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에서 출범식을 열고 기자회견을 통해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의 고문은 명진 스님(조계종 봉은사 주지), 박경조 주교(대한성공회), 정상덕 교무(원불교), 최덕기 주교(천주교 수원교구 전 교구장), 최완택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 등 종교계 원로들이 맡았으며, 대표 본부장은 도법 스님(조계종 실상사 주지)이다. 이상돈 중앙대 교수, 이정전 서울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도 참여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출범식에서 “수질오염과 농경지 침수, 자연경관 파괴와 같은 문제를 외면한 채 4대강 사업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국민소송과 함께 전국민적 서명운동으로 이 사업을 무효화시키겠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 철회 서명은 3월 말까지 300만명을 1차 목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서명에는 천주교·불교·개신교·원불교·대한성공회 등 종교계가 적극 참여해 신자들의 서명을 받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