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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이 올 한해 문화ㆍ포교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1월 19일 서울 월곡동 총인원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종단 중점사업이 ‘문화집결’에 있음을 강조했다.
혜정 정사는 “참회의 정신으로 신행의 바탕을 세우고, 정도의 수행을 회향하는 희사의 정신을 적극 전개하겠다”며 진각문화전승원 건립 등 총인원 성역화의 과업을 마무리하고 문화포교사업에 종단 역량을 집중할 것을 밝혔다.
혜정 정사는 “진각종 창종 이후 위덕대 창설 등 교육 집결을, 만월회 등 복지재단으로 복지 집결을 꾀했다면 향후 종단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문화 집결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다양한 문화 사업을 통해 진각종과 밀교를 알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각종은 진각문화전승원 건립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총인원 성역화의 핵심인 진각문화전승원은 총 6층 규모로 현재 5층 기초공사 완료 등 공정 70%가 진행된 상태다. 진각종은 올 11월~내년 봄까지 실내외 공사와 주변 조경공사를 마무리하고 장경전시실 등을 통해 각종 유물 전시와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종조 탄생지(울름도 금강원), 성도지(대구 최정심인당), 최초설법지(포항 이송정), 열반지(대구 불승심인당) 등 사성지 성역화도 본격 추진된다. 2010년에는 포항 이송정에 육각정자ㆍ기념비이 건립되며 최정심인당과 불승심인당에는 특성화 교화활동이 진행된다.
종단 성역화 및 종조 선양사업과 더불어 복지ㆍ포교분야에도 밀교 대중화를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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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 정사는 복지분야에 대해 “자립도를 높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고 지원을 받는 위탁운영체제에서 벗어나 직영체제로의 변모를 시사했다. 지난해 종단 직영 진각복지센터가 마련돼 본 궤도에 오름에 따라 장례서비스 체계와 상조사업단 등을 운영하고, 만월회 배가를 통해 복지법인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것.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진각복지연구소 개설, 불교사회복지도서관 개관, 취약계층 일자리ㆍ사회서비스 제공 사업 등도 추진된다.
포교 분야에서는 가칭 미디어포교위원회를 구성해 밀교수행을 영상으로 제작 보다 적극적인 교화활동에 나서는 한편 기존 일선심인당의 자성동이 프로그램, 여름수련캠프, 스키캠프 등 특화된 프로그램 지원에도 나선다. 또 진구와 경주, 산내에 개설된 아동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ㆍ개원해 나갈 예정이다.
학술ㆍ국제교류 분야에서는 폐엽경 한글화 작업 및 종조어록 다언어 출간, 밀교 용어풀이 간행물 출간 등이 진행되며 상설기구인 국제밀교문화교류체가 구성돼 밀교국가 간 교류ㆍ협력도 증진해 나간다.
통리원장 혜정정사는 “올 한 해를 종단 60년의 새 디딤돌을 놓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며 “취임 시 발표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종단 내실과 안정을 꾀해 속이 알찬 종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혜정정사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6개월간 전국 심인당을 방문해 교화 활동 등을 직접 점검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