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단장 박기태)의 노력으로 영국 국립중앙도서관과 호주 머큐리 인쇄박물관에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이하 직지)가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인쇄물”이라는 사실이 게재됐다.
반크는 “영국 국립중앙도서관과 호주 머큐리 인쇄박물관이 최근 ‘홈페이지에 <직지>에 대한 설명을 올리겠다’는 편지를 각각 보내왔다”고 1월 18일 발표했다.
반크는 2007년부터 청주 고인쇄박물관과 함께 해외 인쇄박물관과 도서관, 백과사전 등을 대상으로 <직지>의 가치를 바로 알리는 ‘직지세계화 사업’을 펼쳐왔다.
반크는 세계 주요 박물관ㆍ도서관 등이 금속활자를 소개하면서 <직지>를 언급조차 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관련 기관 등에 “<직지>가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임을 편지로 알렸다.
그 결과, 영국 국립중앙도서관과 호주 머큐리 인쇄박물관은 “13세기 초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인쇄술을 발전시켰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은 1377년 한국에서 인쇄된 ‘직지심체요절’이라는 불교 서적”이라는 내용을 각각 홈페이지에 반영키로 했다.
반크는 “이번에 시정한 도서관, 박물관,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주요 박물관, 도서관 및 인쇄관련 사이트를 대상으로 직지를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크는 2007년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디피아’ 미국판에 ‘직지’가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임을 게재시킨데 이어, 최근에는 ‘위키디피아’ 포르투갈어판에도 ‘직지’와 관련한 내용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