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 종합 > 사회·NGO
“종단과 단체, 함께 사회적 역할 다하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불교시민사회단체 대표 초청 오찬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불교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조계종이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를 발원으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전개할 방침인 가운데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불교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환담을 나눴다.

1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열린 ''불교시민사회단체 대표 초청 오찬''에는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명진 스님,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 불교인권위원회 위원장 진관 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법안 스님, 경불련-이웃을 돕는 사람들 이사장 지현 스님(청량사), 종단 환경위원회 위원장 주경 스님,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김동건, 에코붓다 유정길 대표, 좋은벗들 김동균 대표가 참여했다.

자승 스님은 “그간 우리불교가 사회적 지위는 있지만 사회적 역할부분에서는 대중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이 자리를 시작으로 불교NGO단체와 종단이 함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방안을 찾자”고 말했다.

또 스님은 “소통과 화합의 시대에 발맞춰 ‘화쟁위원회’를 설립해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종단이 펼쳐갈 일들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말씀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은 “지난 10년간 연대를 이끌면서 때로는 종단이 원망스럽기도 했고 걸림돌 일때도 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스님은 “하지만 이렇게 원장스님이 먼저 마음을 열고 각 단체의 대표들을 초청한것에 감사하다”며 “불교가 이 사회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심도있게 고민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대안을 마련해 실행하자”고 입장을 표명했다.

명진 스님은 “제일 중요한 것은 정직과 신뢰다. 사부대중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종단이 12일 발표한 로드맵을 철저하게 실천하고 불자와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때 한국불교는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 종도들의 희망을 이룰 때”라고 전했다.

김동건 대표는 불교사회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화쟁위원회 구성에 적극 찬성한다”며 “특히 위원회 구성에 있어 관련전문가는 물론 갈등해결 관련 학자도 포함시켜 활발하고 실제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종회에 계류 중인 ‘불교사회진흥법’ 원만 통과와 불교사회단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진관 스님은 “종단과 단체가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불교 NGO학교’ 같은 것을 설립 한다면 불교계 전체가 건강하고 바른 길로 갈 수 있고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 스님은 “우리 내부 역량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단 안팎의 다양한 과제들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고통 받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불교가 좀 더 관심을 갖는다면 신뢰가 쌓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불교단체 대표들은 “연초에 불교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총무원장스님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화쟁위원회 상설화 △일반 시민사회단체와의 교류 및 지원 △불사심의위원회 구성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총무원장스님에게 전했다.
박선주 기자 | zoo211@buddhapia.com
2010-01-13 오후 4:56: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