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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장기기증 홍보에 주력할 것”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 2010년 사업계획 발표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생명나눔은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일입니다. 2010년은 ‘동체대비’의 보살정신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는 1월 12일 본부 사무실에서 2010년 신년계획을 밝히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일면 스님은 간담회에서 “생명나눔실천본부가 16년째 생명나눔운동을 실천하고 있지만 여전히 장기기증은 두려운 것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올해는 거리캠페인, 릴레이 형식의 장기기증 등 보다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일반인들의 참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2009년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장기기증희망자 모집인수는 2020명. 목표보다 500여 명을 초과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불교계 유명인사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릴레이 등을 통해 불교계의 장기기증 움직임을 확산시키는 등 새해에는 장기기증 희망자 2500명과 조혈모세포기증 희망자 3500명을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정복자 사무총장은 “혜국 스님(석종사 금봉선원장)을 시작으로 매달 1명씩 희망등록 릴레이를 이어가며 인터뷰를 통해 장기기증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월 12일 본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0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또, 생명나눔 회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조계종 신도등록을 신청 받아 후원금을 모연한다. 조계종 포교원과 협의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재적사찰이 없는 단체 특성상 서울 불암사를 본부 신행도량으로 선정해 진행된다. 생명나눔 회원이 조계종 신도로 등록할 경우 지불하는 교무금 1만원 중 반액은 생명나눔실천본부에 기부금으로 후원하게 된다.

홍보대사를 활용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본부는 우선 이세은, 김병조씨 등 불자연예인을 홍보대사로 공익광고를 제작해 불교방송, 불교텔레비전에 방송할 예정이다. 불자연예인의 스케줄에 맞춰 연등축제기간 등을 포함해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거리캠페인을 진행한다.

거리캠페인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횟수로 진행된다. 지난 해 △대중 △환자 △정서 △기관 △온라인의 다섯 영역으로 나눠 활동을 펼쳐온 생명나눔은 올해에도 장기기증 및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모집 캠페인을 각각 70~80회 실시한다. 또 후원환자들을 위한 음악회, 걷기대회, 세미나, 천도재 등도 꾸준히 진행한다.

이와 함께 생명나눔은 기탁금에 대한 효율적인 집행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키로 했다. 2009년 4월, 70대 노보살이 시력을 잃은 어린 환자들을 위해 치료비로 써달라고 기탁했으나 아직 기금이 남아있는 5000만원이 그 예다.

일면 스님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의 각막이식수술비를 지원해 희망을 주고자 한다”며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각막이식수술로 시력회복은 가능하나 수술비 마련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련된 지원금이니 만큼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02)734-8050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10-01-12 오후 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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