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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 움베르토 에코는 “현대성은 전통과 현대의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 탄생된다”고 말했다. 주목받지 못하는 전통을 끊임없이 현대와 상호조율 해야 함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렇게 현대를 살아가면서 전통이라는 외길을 걷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허유지 작가다. 허유지 작가는 20여 년간 서예라는 길을 걷다 몇 년 전 사경작품을 하면서 제5회 서예문화대전 사경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부처님 진리의 말씀에 집중 하는 것이 바로 수행이죠. 오로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경수행에 정진하다 보면 하루가 짧기만 합니다.”
허유지 작가는 “사경을 할 때는 번뇌나 망상 따위가 생길 틈이 없다”고 말한다. 경전을 조성할 때는 무엇보다 작품에만 정신을 집중해야 좋은 작품이 탄생되기 때문이다
이런 허유지 작가의 사경작품은 1월 13~19일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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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게으름이 가장 큰 적이라 말하셨죠. 그동안 부단한 정진 속에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 한 저의 사경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청정한 연꽃으로 피어나 행복해졌음 합니다.”
사경작품이 완성됐을 때에는 본인도 모르게 부처님께 절을 올린다는 허유지 작가. 흔들리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써내려간 그의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올곧은 부처님 말씀을 되새겨 보자. (02)736-6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