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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월 5일 오전 11시 고건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사회통합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사회통합위원회는 구랍 23일 발족해 2010년 본격적인 활동을 앞둔 대통령 직속 기구로 불교계에서는 법등 스님(조계종 호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건 위원장은 “사회통합위원회 출범에 총무원장 스님이 격려해주셔 감사드린다. 새해 좋은 가르침을 얻기 위해 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고 위원장은 “총무원장 스님이 취임하시며 말씀한 ‘소통과 화합’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가르침”이라며 “이러한 가르침이 사회통합위원회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어려운 시기, 위원장이라는 큰일에 지도력 등을 미루어 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사람들 편에 서서 일해 달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사회갈등이 많지만 종교간 갈등은 없다. 이는 종교계 지도자들의 노력 때문”이라고 화답하며 “위원회 활동에 종교계 지도자들의 고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승 스님과 고 위원장은 자승 스님의 은사인 정대 스님의 회고로 대화를 이어갔다.
고 위원장은 “자승 스님의 은사이신 정대 스님은 저에게 죽마고우와 마찬가지로 마음으로는 스승과도 같았다”며 “서울시장 부임 당시 사적 정비 등에 더 도움을 주려 했지만 임기가 끝나 못내 아쉽다”고 인연을 떠올렸다.
자승 스님은 “은사 스님께서 고 위원장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종교계 화합에도 고 위원장께서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신년인사 차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도 함께 자리했으며, 총무원에서는 총무부장 영담 스님, 기획실장 원담 스님, 사서실장 경우 스님 등이 배석했다. 고 위원장은 1월 6일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7일 정진석 추기경을 면담하는 등 사회통합을 위한 종교계 고언을 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