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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노동자 故 구릉씨, 영축총림 통도사 다비장에서 화장




통도사는 1월 2일 네팔 외국인 노동자 바하드 샴 구릉씨의 화장을 치르고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는 구랍 27일 서산의 여관 화재로 사망한 네팔 외국인 노동자 바하드 샴 구릉(남, 35)씨의 명복을 기원하며 1월 2일 다비장을 치렀다.

바하드 샴 구릉씨는 네팔에 딸을 둔 가장으로 2002년에 한국에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2010년 1월 초 본국 네팔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월세로 거주하던 여관방에 들이닥친 화재는 바하든 샴 구릉씨의 ‘코리안드림’을 한줌의 재로 만들었다.

고인의 시신은 한 줌의 재가 됐지만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과 바하드 샴 구릉씨 유가족과의 인연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가 간다. 당시 정우 스님은 한국의 산업현장에서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 타라 구릉(바하드 샴 구릉 씨의 누나)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영가를 모셨다. 이런 안타까운 가정의 이력을 안 정우 스님은 다비장 사용을 제안했다.

통도사 주지이신 정우 스님은 “한국의 대표사찰이며 불가의 종가인 만큼 산중이 좋은 시설과 아름다운 가풍을 모든 국민과 함께 공용하고 나눠야 한다”며 “향후에도 자비의 마음으로 다비장을 사회와 함께 나눌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의 넋은 통도사에 남아 편히 쉬게된다.

영축총림 통도사의 다비장은 그동안 스님들의 다비를 위해 사용됐으며 일반인에게 사용을 허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가 통도사의 다비장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박선주 기자 | zoo211@buddhapia.com
2010-01-05 오후 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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