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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상담은 시대의 요구입니다. 인기에 영합하기 보다는 현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불교상담개발원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불교상담개발원 제4대 원장으로 선출된 담교 스님은 구랍 2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신년 사업방향을 발표했다. 불교상담개발원은 △불교상담대학 및 대학원을 통한 불교상담 전문인력 육성 △불교상담의 정체성 확립과 연구 활성화 △불교상담심리사의 활동 영역확장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 실시 등을 2010년 주요 사업으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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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교 스님은 “이웃종교는 신학대를 중심으로 상담교육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상담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들은 사회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불교상담’은 정체성도 미비하고 전문 상담 인력부족, 관심부족으로 타종교인들이 불교계에서 상담과 교육을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그동안 스님들은 상담교육을 치부하는 경향이 있어왔지만 실질적으로 상담공부는 스님들에게 필수적이다. 신자들과의 대화에서 상담기술을 배우고 안배우고는 천양지차”라며 스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상담은 실습이 관건”이라는 스님은 230여 명의 조계종 포교원 인가 불교상담심리전문가들의 활동 영역확장을 위해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한다. 이에 1월 중순부터는 매주 수요일 동국대학교일산불교병원, 복지관 등에서 환우과 가족, 노인들을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또 담교 스님은 “각 사찰에 스님 외에도 전문 상담가가 포진해 있어야 한다”며 전국 지역 사찰에서 상담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찰에 찾아가는 교육도 계획 중이다.
24시간 불교전화상담기관인 자비의전화가 올해로 20년, 불교상담개발원이 12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담교 스님은 “11년 성과 평가를 통한 조직 정비와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자문위원회ㆍ연구위원회ㆍ자격위원회ㆍ실무위원회 등의 위원회를 재구성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교 스님은 1986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하고 1993년 자비의 전화 제6기 카운슬러교육 수료, 1994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사 교육학 석사학위 취득, 동국대 불교대학원 불교사회복지 문학 석사학위 취득,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기지방경찰청상담원, 제2군 사령부 군상담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서울가정법원 가사전문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ㆍ내외적인 불교 상담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