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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2010년 경인년 태고종 신년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가 오늘 걷지 않는다면 내일은 달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혜와 자비의 밝은 마음이 바탕이 되고 각자의 위치에서 나 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이타(利他)의 큰 마음을 내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태고종 신년사 전문이다.
신 년 사
“새 희망의 경인년을 맞아”
새로운 희망과 기대에 찬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부처님의 가피가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나라의 경제사정이 크게 악화되어 국민생활이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렵고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국민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발전과 세계무역 촉진을 위하여 발족한 OECD회원국 가운데서 가장 빠른 경기회복속도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OECD 산하의 개발원조회의에 가입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신하는 성과를 일구어 냈습니다.
또한 세계금융정상회담인 G20 정상회의를 유치함으로써 세계무대의 중심에서 위기를 넘어 도약하는 2010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불교계도 지난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불교계를 대표하는 주요 종단의 대표자가 새롭게 선출되어 한국불교의 도약과 발전에 새로운 활기를 띠게 되었고 각 종단이 변화와 개혁이라는 기치아래 내실을 다지고 화합과 소통을 화두로 대중 포교와 사회복지분야에 역점을 두고 활동을 강화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그동안 한국불교문화의 백미로 손꼽히는 “영산재”가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우리의 찬란한 불교문화가 국제사회에 새롭게 조명 받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불자 여러분!
세계는 지금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걷지 않는다면 내일은 달려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지혜와 자비의 밝은 마음이 바탕이 되고 각자의 위치에서 나 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이타(利他)의 큰 마음을 내어야 할 것입니다.
‘내 한 몸의 성불은 이루지 못하더라도 중생을 모두 제도(濟度)하겠다’는 대승보살의 대원력(大願力)처럼 금년 경인년은 모두가 주인이 되어 호랑이처럼 포효하는 기상으로 원대한 희망과 포부를 힘차게 펼쳐나가야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불자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늘 함께 하기를 축원 드립니다.
불기 2554(2010)년 새 해 아침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인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