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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불교운동본부 북한에 빵공장 짓는다
“굶주리는 북한어린이 두고 볼 수만은 없죠”



지원 스님.
참여불교운동본부(이사장 지원, 문수사 주지)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북한 현지에 빵공장을 짓는다.

12월 20일 부산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열린 참여불교운동본부 이취임식에서 이사장으로 임명된 지원 스님은 “참여불교운동본부의 지난 5년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현재 남북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불교 등 종교계가 주도해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겠다”며 “그 첫 사업으로 북한에 빵공장을 건립 할 것”을 밝혔다.

스님은 “빵공장 건립은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을 살리려는 조선불교도연맹 등 북한 관계자들로부터 요청을 받은 사안”이라며 “자비를 근본으로 삼는 불교가 굶어서 영양실조에 걸리는 북한의 아이들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참여불교운동본부는 구체적인 건립 규모와 운영방식 등을 논의 해 내년 상반기 까지 빵 공장 건립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참여불교운동본부는 빵공장 건립 비용마련을 위해 20~26일 국제신문사 4층 제2전시실에서 ‘북한 어린이를 위한 자비의 빵공장 건립을 위한 불화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은 효산 스님의 불화를 중심으로 대승사 도자기 10여 점,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장인 진관 스님의 선서화 등이 전시된다.

참여불교운동본부는 2004년 9월 초대 이사장 혜총 스님(現 조계종 포교 원장)을 모시고 출발해 지금까지 4만여 켤레의 어린이 신발, 라면, 자전거 등을 북한에 지원했고, 2005년 11월에는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부산의 대표적 대북 지원 단체다.
박선주 기자 | zoo211@buddhapia.com
2009-12-22 오전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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