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총지종 통리원장 원송 정사는 2010년 경인년 총지종 신년사에서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선문답을 예시로 “새 해, 묵은해를 떠나 경인년 한 해는 부처님 가르침을 깊이 믿고, 실천하는 좋은 날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서원드린다”고 말했다.
아래는 총지종 신년사 전문이다.
“화합과 안정, 복덕 구족한 한 해”
안녕하십니까? 힘찬 도약과 불굴의 정신을 표상하는 호랑이 해,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에도 가정에 화합과 안정 그리고 복덕이 구족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본래 무시무종(無始無終)이기에 새해나 지난해나 다를 바 없으나 세간사에 있어서는 지난해의 잘못을 참회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설계하는 것은 필요할 것입니다.
중국 당나라 때 운문(雲門) 선사의 일화입니다.
어느 보름날 아침 운문선사가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보름날 이전의 일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으나 보름날 이후의 일에 대해서 일러보라.” 대중들이 아무 말이 없자, 운문선사는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이라, ‘날마다 좋은 날’ 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중생들의 눈으로 볼 때 새해니 묵은 해니 분별하는 것이지 깨달음의 눈으로 본다면 날마다 새로운 날, 날마다 좋은 날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경인년 한 해는 부처님 가르침을 깊이 믿고, 실천하는 좋은 날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서원드립니다.
부처님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와 관련된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셨습니다.
바로 팔정도와 중도의 길이 그것입니다. 바르게 보고, 판단하고, 말하고, 행하고, 생활하고, 정진하고, 생각하고, 바른 선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와함께 전도되거나 왜곡되지 않은 바른 길, 곧 중도의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열심히 정진하고, 보살도를 실천하는 한 해가 되시고, 법신여래의 광명이 항상 하시기를 지심으로 서원합니다. 성도하십시오.
경인년 새해 원단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원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