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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신년 법어를 내렸다.
법전 스님은 12월 21일 발표한 법어를 통해 “모든 번뇌(煩惱)는 깨달음으로 다듬어 내고 우리들의 욕망을 나눔의 선행(善行)으로 바꾸자”며 “원(願)은 나와 이웃에게 덕(德)을 입히는 이타적(利他的) 소망이요, 나눔은 내일의 복전(福田)을 일구는 자기 헌신(獻身)”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올해는 용서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인욕으로 자기를 다스리며, 사랑을 실천하고, 부끄러워하고 뉘우치는 마음을 갖자”고 당부하며 “위와 같은 서원(誓願)을 실천하면, 모든 재앙은 사라지고 가문(家門)이 안락(安樂)해 질 것이요, 나라에 덕행(德行)이 가득하면 백성(百姓)이 태평가(太平歌)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신년 법어 전문이다.
모든 번뇌(煩惱)를 깨달음으로 다듬어 내고
우리들의 욕망을 나눔의 선행(善行)으로 바꿉시다
오늘 아침 떠오르는 밝은 태양(太陽)이
지혜와 깨달음의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 가운데 번신(飜身)의 대기대용(大機大用)이 있고,
만물(萬物)을 변화시키는 향상(向上)의 일구(一句)가 있으니
모든 번뇌(煩惱)를 깨달음으로 다듬어 내고
우리들의 욕망을 나눔의 선행(善行)으로 바꿉시다.
원(願)은 나와 이웃에게 덕(德)을 입히는 이타적(利他的) 소망이요
나눔은 내일의 복전(福田)을 일구는 자기 헌신(獻身)입니다.
올해는 용서하는 마음을 실천합시다.
용서는 미운 사람을 받아드리는 자비의 수용이요,
증오와 원한을 사라지게 하는 사랑의 베풂입니다.
올해는 인욕으로 자기를 다스립시다.
분노는 타오르는 불꽃같아 자기를 불태우게 하니,
참고 견디면 백만 가지 장애가 사라질 것입니다.
올해는 두 가지 사랑을 실천합시다.
하나는 착한 것을 사랑하는 일이요,
또 하나는 착하지 않는 것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올해는 부끄러워하고 뉘우치는 마음을 가집시다.
부끄러워하는 것은 자기 허물을 깨닫는 일이요,
뉘우치는 것은 자기 업장을 소멸시키는 일입니다.
오늘 아침 위와 같은 서원(誓願)을 실천하면,
모든 재앙은 사라지고 가문(家門)이 안락(安樂)해 질 것이요,
나라에 덕행(德行)이 가득하면 백성(百姓)이 태평가(太平歌)를 부를 것입니다.
화(禍)와 복(福)은 본래 문(門)이 없으나 스스로 업력(業力)에 따라 부를 뿐입니다.
佛紀 二五五四(2010)年 경인庚寅 원단元旦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道林 法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