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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총지종 종령 효강 정사가 신년법어를 내렸다. 다음은 법어 전문이다.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불자여러분들의 가정에 비로자나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다시 한 해를 맞이하여 우리 불자들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자세를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물질 위주의 삭막한 현실 속에서 탐진치에 물든 나 자신을 돌이켜보고 청정한 삶을 영위하여 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불자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합시다. 그리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나 자신을 정화하고 그러한 정화를 바탕으로 사회를 위하고 민족을 위하고 나아가서는 온 인류를 선도하는 대승적인 참된 불자로 거듭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세계는 중중제망의 연기의 세계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가짐 하나하나는 그대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무리 물질 위주, 금전만능의 세태라지만 서로가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계의 참 모습을 본다면 우리는 마땅히 아집과 이기심을 벗어버리고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모든 중생은 근본적으로 차별 없이 평등하므로 이웃의 행복을 고려하지 않는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 불자들 각각이 차별없는 마음으로 무연대자, 동체대비의 보살정신을 구현할 때에 비로소 진정한 나의 행복과 나의 가정, 나아가서는 사회의 안정과 국가의 평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불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복덕이 충만하고 지혜와 자비가 한층 증진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경인년 새해아침
불교총지종 종령 효강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