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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탑 유물 83점 조계종 반환
17일 국립중앙博-조계사로 이운…성보문화재 첫 반환 의미 커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왼쪽)과 불교중앙박물관장 범하 스님이 국립중앙박물관서 반환 받은 석가탑 발견 유물을 불전에 봉안하고 있다.

1968년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유물 40건 83점이 국립중앙박물관 보관 40여 년 만에 조계종단에 반환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12월 17일 서울 조계사에서 석가탑 사리장엄구 이운 및 고불식을 봉행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한국 불교의 정수 담은 성보 중의 성보가 새 보관처를 찾은 오늘은 종단의 새역사가 시작되는 중요한 날”이라 말했다.

석가탑서 발견된 금동사리외함

이에 앞서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소중한 성보가 종단에 반환된 것은 종단이 그동안 불교문화재 관리ㆍ전시 역량을 축적해온 결과”라 평가했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축사에서 “소중한 우리나라 문화재인 석가탑 발견 유물의 특별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은 석가탑 발견 유물의 반환ㆍ이운에 앞서 2년 여의 보존처리 과정 결과를 공개했다.
글=조동섭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cetana@gmail.com
2009-12-17 오후 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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