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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명락사,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장 열어
다문화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비의 김장담그기




무원 스님이 이주민과 떡메치기를 하고 있다.

국내 최초 다문화모자가정을 위한 자립 공간인 ‘명락빌리지’를 개원한 천태종 명락사(주지 무원)가 12월 13일 경내에서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의 장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행사에는 무원 스님, 김희철 민주당 국회의원, 서울시의회 오신환의원 등 내빈들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여했다.

무원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인은 100만 명이 넘을정도로 다문화가족들의 숫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있지만 한국사회 적응도는 아직 낮은편”이라며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다문화가족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었다. 이러한 취지를 살려 명락사는 앞으로 1회로 그치는 전시성 행사가 아닌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한국전통음식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김장담그기, 떡메치기(인절미 만들기), 김치전 만들기 등 체험코너가 마련됐으며 다문화가족들은 직접 김장담그기에 참여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혜월(조선족ㆍ48)씨는 “내년 2월이면 쉼터에 온지 2년째 되는데 이런 행사에 처음 참여해 한국과 연변의 김장담그기도 비교해보고 재밌는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 과 자원봉사자가 직접 담근 김치 1000포기는 서울 관악구청을 통해 인근 독거어르신과 저소득 이웃들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명락사는 동지팥죽만들기 행사를 12월 22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02)873-3405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09-12-15 오후 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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