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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장 법안스님 “승가교육 전반 총체적 점검할 터”
15일 조계종 교육원 제8기 교육위원장 위촉식 및 첫 회의
조계종 교육위원장 법안 스님.

조계종 교육원 제8기 교육위원회가 12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위촉식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된 법안 스님(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은 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승가상을 정립하는데 교육위원회 활동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교육 원력이 큰 선배스님과 주변인이 많음에도 좁은 식견과 작은 전문성을 갖춘 채 교육위원장 소임을 맞게 돼 책임이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법안 스님은 “평소 승가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던 차에 NGO 활동을 한 자신의 경험을 종단 교육체계 발전에 활용한다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교육원 교육위원회는 조계종 승가교육 정책 기조를 세우고 이를 가시화하는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 있은 “위원회 인사 구성에서 강원이 지나치게 배제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스님의 발언은 장차 제8기 교육위의 활동 범위와 성격을 짐작케 한다.

“이번 교육위원회 구성을 두고 강원의 목소리가 작아질 것이라는 우려는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충분한 여론수렴으로 이를 극복하겠다. 다만 통합종단 출범 이후 현재까지 면면이 이어온 승가교육을 재평가하고 제도를 정비하는 등 총제적인 점검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일만은 게을리 하지 않겠다.”

이를 위해 법안 스님이 가장 우선적으로 관심을 둔 부분은 교육 현장의 실상을 파악하는 일이다.

스님은 “교육과정을 점검 하고 일선 교육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에 제도와 법령 정비에 나설 것”이라며 “교육위의 속도감 있는 일처리를 위해 소위원회와 전문위원회 구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법안 스님은 “‘세상과 소통하는 승가상’을 위해서는 승가교육이 출가자 자질을 함양하는 교육, 구도자다운 소양을 기르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님은 “효과적인 승가교육 발전과 조계종단의 변화를 위해 포교원과 협의해 소외계층 등 사회 사각지대를 아우른 전방위적인 포교와 교육을 준비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8기 교육위원회 위원에는 위원장 법안 스님(미래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종호 스님(동국대 교수) 미산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정호 스님(무설연구소 소장) 원소 스님(불학연구소 연구위원) 명법 스님(운문승가대 교수) 주경 스님(서산 부석사 주지) 금강 스님(해남 미황사 주지) 홍사성 편집인(계간 <불교평론>)이 위촉됐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09-12-15 오후 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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