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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 이하 민추본)는 15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지원물품 상차식’을 진행했다.
민추본은 연말을 맞아 조선불교도련맹에 동포애의 마음을 담아 쌀 300가마(40kg), 의약품 115박스(감기약, 구충제) 총 5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자 한 것.
자승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현재의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이지만 인도적 지원은 계속 돼야 한다”며 “그런의미에서 정부가 신종플루치료약을 지원하기로 한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자승 스님은 “특히 화엄사와 지역농민들이 경작한 ‘통일쌀’은 의미가 깊다”며 “이번에 준비한 물품이 북한에 잘 전달되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추본 본부장 명진 스님은 “화엄사 주민들의 통일쌀이 통일에 단초가 되길 바란다”며 “화엄사 봉은사 등 조계종 사찰과 종단이 동참한 이번 지원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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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본이 이번에 지원하는 물품은 조계종의 대북교류기금, 봉은사, 도선사 등 각 사찰들의 보시금, 구례 화엄사가 지역 농민들과 함께 경작한 ‘통일쌀’ 등으로 마련됐다.
상차식에는 화엄사 부주지 영관 스님과 구례농민회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북지원물품은 12월 18일 금강산에서 인도인수식을 통해 북측 조선불교도련맹에 전달된다. 인도인수식에는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 민추본 사무처장 진효 스님 등이 대표단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민추본의 대북 물품지원은 지난해 4월 28일 쌀과 의약품 등을 육로로 전달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