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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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문화부ㆍ불출협 ‘올해의 불서 10’ 시상



올해의불서 10 우수상에 선정된 민족사.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효탄스님)와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스님)는 공동으로 12월 8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6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을 갖고, ‘올해의 불서 10’에 선정된 출판사에 상패와 상금을 전했다.

인사말 하는 불출협 회장 지홍스님.

인사말 하는 조계종 문화부장 효탄스님.


불교출판문화상 우수상에는 <불교해석학 연구>(김호성, 민족사) <겨울의 유산>(다치하라 마사키 / 한걸음 더) <간다라에서 만난 부처>(문명대 외, 한언)가 선정됐다. 우수상 3종을 비롯한 ‘불서 10’에는 <오늘이 전부다>(현진, 클리어마인드) <꽃그늘 환한 물>(정채봉 글ㆍ김세현 그림, 길벗어린이) <붓다에게 물들다>(법륜, 샨티) <춘성>(김광식, 새싹) <이야기 미국불교사>(릭 필즈, 운주사)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이야기>(천진ㆍ현진, 불광출판사) <즐거움을 뿌려라>(성운, 정우서적)가 선정됐다.

자승스님을 대신해 치사하는 포교원장 혜총스님.

올해의불서10에 선정된 불광출판사의 <지리산 스님들의 못말리는 수행이야기>.


시상식에서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불교출판은 불법과 전통문화 보급의 선봉장이라는 자부심과 수행인의 자세로 더욱 정진해 달라”며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치사를 대독했다.

올해의 독자상에 선정된 붓다와떠나는책여행.



다음은 ‘올해의 불서 10’에 선정된 도서들.





우수상: <불교해석학 연구>(김호성, 민족사)

불교 경전을 나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수용할 것인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선적 독서법, 실천적인 독서법을 제시한 점도 유익하다. 불교사속에서 어떻게 해석학적 시도가 이루어져 왔는가를 설명해 불교 해석학 연구의 한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겨울의 유산>(다치하라 마사키 / 한걸음 더)

자전적 소설임에도 임제선의 강렬한 기백이 관통하는 선(禪)의 정신을 잘 담고 있다. 작가가 조선과 일본의 피가 섞인 관계로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의 풍물을 생생하게 그렸으며, 식민지 시절 그 암흑기를 거쳐 간 인물들의 치열한 삶과 수행 정신이 잔잔히 녹아있다.


우수상: <간다라에서 만난 부처>(문명대 외, 한언)

간다라불교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미개척 분야에 속하며, 그간의 연구는 서역불교, 즉 변방불교로서의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간다라불교가 한국불교미술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심층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개척적 시각이 돋보이는 논문집이다.


<오늘이 전부다>(현진, 클리어마인드)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보여주는 책.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지금 여기를 소중히 여기는 내용으로 가득해 울림이 깊다. 게다가 삶의 지침을 내려주는 그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현대인들이 실천할만하다.


<꽃그늘 환한 물>(정채봉 글ㆍ김세현 그림, 길벗어린이)

강원도 산속에서 홀로 수행의 삶을 살고 있는 법정 스님의 실제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화처럼 아름다운 스님의 담박한 삶과 시냇물처럼 맑고 투명하게 흘러가는 글, 소박하면서도 전통미 물씬 풍기는 그림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붓다에게 물들다>(법륜, 샨티)


딱딱한 교리 설명이나 학문적인 기술이 아니라 철저하게 일반인을 상대로 붓다의 가르침을 들려주는 책. 붓다를 만나서 삶이 바뀐 사람들 이야기. 무엇보다 아주 쉽고 생생하게 붓다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춘성>(김광식, 새싹)


근대의 선지식 춘성 스님의 생애와 그 선사다운 행적을 잘 소개한 책이다. 자못 딱딱해 질 수 있는 불교근대사의 내용을 스님의 생애와 정신, 그리고 삶에 궤적에 잘 맞추어 쉽고 재미하게 서술함으로써 흥미롭다.


<이야기 미국불교사>(릭 필즈, 운주사)

미국불교의 전모를 밝히는 귀중한 저술이며, 이 방면 연구의 주춧돌이 될만한 책. 저자는 미국 불교의 특징을 ‘명상과 관조’라고 말한다. 거의 서구화 되어가는 한국 사회에서 불교가 나아갈 방향, 포교 방법론, 한국 불교의 세계적 보편성 확보 등에 대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책이다.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이야기>(천진ㆍ현진, 불광출판사)


인적이 드문 지리산 화개골 맥전마을에서 속진을 털어버리고 투명한 수행의 삶을 살고 있는 스님들의 수행이야기. 한 평 남짓한 토굴에서의 맑고 투명한 삶을 담백한 필치로 군더더기 없이 그려낸 글도 훌륭하고, 사진과 편집 또한 책의 빛깔을 더할 나위 없이 잘 소화해 내고 있다.


<즐거움을 뿌려라>(성운, 정우서적)

일상적 언어로 읽는 이의 정신세계를 한 단계 끌어 올린다. 대만 불광산사 창건주인 성운 스님의 육성과 삶의 결이 살아 있다. 인용 경전이나 인용문의 출처를 정확히 밝힌 점도 글의 신뢰를 더한다.
김성우 기자 | buddhapia5@buddhapia.com
2009-12-11 오후 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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