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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베트남, 파라과이 등 7개국 다문화 가정 어린이 33명이 한데 모여 무지개빛 희망가를 불렀다.
다문화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2008년 12월 4일 출범한 (사)한국다문화센터(공동대표 보선, 김의정)가 창립 1주년을 맞아 서강대 매리홀에서 기념식과 함께 레인보우코리아합창단 창단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보선 스님, 무원 스님(한국다문화센터 정책자문단장), 이귀남 법무부 장관, 진영 의원(한국다문화센터 자문위원장), 김세형 매일경제 이사 등 내빈을 비롯해 200여 다문화가정 식구들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는 한국다문화센터 2기 임원진 선출과 법무부로부터 컴퓨터 200대를 받는 전달식, 2009년 다문화사업 후원사 감사패 전달 시간 등을 가졌다.
2부 행사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 ‘레인보우코리아’의 창단공연이 진행됐다. 합창단 어린이들은 ‘개구리’ ‘푸르다’ 등 동요와 ‘도라지’ ‘경복궁타령’ 등 민요를 합창했으며 가수 서영은, 경찰악대의 찬조출연이 이어졌다.
정치와 종교를 초월해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다문화 글로벌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창립된 한국다문화사회센터는 창립 이래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센터는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 1:1 멘토링 △국회다문화포럼 개최 △다문화통합기본법 발의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 창단 △다문화정책자문단 출범 등의 사업에 주력해왔다.
센터는 자녀(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 및 학교생활 부적응 및 학업부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도청과 대학생 60여 명으로 구성된 ‘다문화 케피터즈(kepitez) 봉사단’을 출범시켜 지난 3~8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상대로 멘토링 봉사를 시작했다. 멘토링을 받는 자녀 연령층은 두 살 배기 아이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다양하며 방과 후 학습지도 형태로 진행됐다.
김성회 사무총장은 “제1기 멘토링 사업을 시행하면서 이중적으로 학습 소외를 겪는 지역의 다문화 가정을 보살필 필요성을 느꼈다”며 “앞으로 선발하는 2기는 화상(온라인교육) 멘토링을 통해 자녀의 학년별,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다문화센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인보우코리아’는 지나 7월에 창단돼 매주 2회 2시간씩 합창 및 안무연습을 해오고 있으며 ‘KBS 사랑나눔콘서트’, ‘드림하모니 합창제’ 등에 출연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2010년에는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를 계획해 다문화사회 가정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센터는 또 지난 8월 다문화정책자문단을 발족해 국회다문화포럼에 대한 정책적 서포트를 비롯, 한국의 다문화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과 점검을 진행해오고 있다.
정책자문단은 △교육 △문화 △건강 △법률과 인권 △언론 △거버넌스(민관학 통합 연계망) 등 6개 분과별로 매월 토론회를 열어 다문화 사회로의 진전에 따른 제반 문제를 조사 연구하고 있다.
이 밖에 센터는 2009년 6월 국회다문화포럼을 개최해 다문화사회 진입에 따른 정부 정책 및 국정방향을 제시하고 현행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 다문화가족지원법, 인종차별금지법을 다문화통합기본법으로 통폐합하는 법안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성회 사무총장은 “중도편입, 학교부적응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적응교육과 일반인의 다문화이해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주요사업 외에 2010년에는 이들을 위한 ‘다문화마을’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다문화관련 교육기자재,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한 종합연구센터와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선진 다문화사회를 만들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