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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측 당국의 옥수수 만 톤 지원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대북민간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영담)은 북한 식량난 완화를 위해 지난 9월 이후 옥수수 1만톤을 북한에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인도적 대북지원과 남북간 교류 사업을 통해 남북간의 반목과 대립을 깨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민족의 화해와 공존을 이루어가는 데 기여하고자 1996년 설립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 단체는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지난 9월1일 1차로 옥수수 4500톤을 중국 단둥~북한 남포항 해로(海路)를 통해 지원한 데 이어 10월22일부터 11월25일까지 약 한 달간에 걸쳐 나머지 5500톤의 옥수수를 단둥~신의주간 철도(육로)를 통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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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리 돈 40억원어치다. 이 단체는 또 최근 옥수수 1000톤을 추가 지원한 사실도 밝혔다.
강영식 사무총장은 “어려워만 지는 북한경제와 현 정부들어서 위축된 대북지원 사업을 보며 우리단체가 초심으로 돌아가 북한돕기 캠페인을 진행하자결정했고, 이에 지난 6월부터 동참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강 사무총장은 “영담 스님이 지난 6월 23일 창립13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가 창립당시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말한 것도 우리가 다시금 초심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다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번 옥수수지원으로 △단체 내부의 경의를 다시한번 다지는 계기 마련 △민간도 1만톤 지원하는데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을 더 늘려야한다는 메시지가 잘 전달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민간단체 차원에서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지원때 옥수수 만톤은 민간차원에서는 올 들어 최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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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옥수수 지원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등 지자체와 종교계가 동참했으며 단체 회원들도 참여했다.
한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이 외부세계에 알려지고 북한이 긴급지원을 호소하던 1996년 6월 21일에 창립된 한국의 천주교, 기독교, 불교 등 6대종단과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국민운동조직이다. 이후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 부터 특별협의지위NGO 자격을 부여받은 인도적 지원ㆍ평화ㆍ남북통합 NGO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