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1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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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착한 생산ㆍ착한 소비ㆍ착한 나눔 앞장선다
사회적기업 '연우와 함께'ㆍ생활협동조합 '연꽃'설립


사회적기업 (주)연우와함께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재희 이사장.

착한 기업, 사회적 기업을 통한 불교적 공존과 상생의 시험이 시작됐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중앙위원회와 대한불교청년회는 최근 사회적 기업 ‘(주)연우와 함께’와 생활협동조합 ‘연꽃’ 설립하고 불교계의 새로운 가치창조에 나섰다.

불교계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주)연우와함께(이사장 이재희)는 12월 9일 W컨벤션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선포했다.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좋은 일을 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기업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사회적 기업은 ‘아름다운 가게’ ‘초록마을’ ‘올가(풀무원)’ ‘한살림 공동체’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ㆍ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창출된 이익은 재화 및 서비스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에 재투자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 후원으로 설립된 ‘(주)연우와함께’는 현재 불교계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통전문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심사 중이다. ‘(주)연우와함께’는 불교관련 사업의 육성과 개발을 통한 취약계층에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제공 등으로 불교계와 사회 전반의 공익 실현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주)연우와함께’는 친환경ㆍ친자연 제품을 생산하는 불교계 생산자의 판로를 열어주는 한편, 그로 인해 창출된 이윤은 불교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재가불자들의 ‘착한 소비’ 문화 정착에도 앞장선다. 또 불자들이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 전국 농촌, 지역 영세 사찰의 수익 창출 등의 효과도 노리고 있다.

(주)연우와함께는 지난 4월 ‘우리절 녹색 장터 사업’으로 시작한 친환경, 친자연, 유기농 장류, 곡류, 반찬류, 면류, 과자류, 향, 초, 단주, 자기류, 의류, 기타 잡화류 등의 시범 판매를 바탕으로 10월 23일 설립됐다. 오프라인 1호점은 서울 견지동 전법회관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연우와함께 신임 이사장에는 前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이 선임됐다. 불교계 최초 사회적기업을 진두지휘하게 된 이재희 이사장은 ‘초발심시 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처음 도를 구하겠다고 결심했을 때가 바로 부처를 이룬 때라는 뜻)’의 혁신마인드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취임 2년 만에 공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또 유니레버코리아 회장, 주한외국기업협회장 등 30년 CEO 경력의 소유자로 한국 대표 불자 경영 마스터다. 연우와함께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이 이사장은 사업설명회에서 “위대한 승리가 아니면 장열한 전사가 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 역할, 발전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연우와함께를 맞게 된 것은 시대를 이끌어가는 대처능력과 불자의 노력을 이끌어가는 이 시대의 사명이다. 불자가 생산하는 제품으로 불자간에 유통망을 넓히고, 착한 소비를 통한 2천만 불자의 경제적 잠재력을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연우와함께’는 2010년까지 사회적기업 인증 자격을 획득하고 2015년 세계적 불교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매김, 연 매출 3000억 달성과 동시에 불교계 수익회향을 계획하고 있다. (02)720-7137
조계종 대한불교청년회 회장 정웅정회장이 연꽃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았다.

창립 90주년을 앞둔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웅정, 이하 대불청)는 불교청년운동의 대안으로 ‘연꽃 생활협동조합(이하 연꽃생협)’을 설립하고 불자간 조직 활성화에 나섰다.

앞서 대불청은 11월 28일 공주 갑사 유스호스텔에서 총회를 열고 정웅정 대불청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해 연꽃생협의 시동을 걸었다.

연꽃생협은 회원으로 가입한 대불청 회원과 조계종 신도를 중심으로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를 생산자와 직거래해 최적 가격의 유통 거래를 유도한다. 연꽃 생협은 불교생활협동조합 연합회, 인드라망 생활협동조합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으로 보다 빠른 사업 전개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조합원을 근간으로 하는 생협의 특징을 살려 연꽃생협과 조합원(대불청 회원, 교계 생산자 조합, 전국 사찰) 간의 신뢰 구축을 통한 불자간의 결속력 강화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대불청은 각 광역 12개 지구별 매장을 설립함과 동시에 대불청의 활동 거점 마련과 사찰과 지역단위가 하나되는 불교생활 공동체 형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인가 신청 중인 연꽃 생협은 2010년 3월까지 대불청 생산자 및 교계 생산자 조합을 연계하고 명절 선물, 연말연시 선물 특판을 실시한다. 쇼핑몰 사이트를 개설, 주요 거점 사찰과 지구단위 중심의 지역 거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2011년까지 1만명 조합원 모집을 통한 소비액 100억, 잉여금 5억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수익금은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사회발전, 조계종의 발전 기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특히 대불청의 운영 안정화, 지역 불청회관 건립 등의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보육ㆍ양로ㆍ의료 공동 이용 시설 운용, 교육ㆍ문화ㆍ복지 사업 등의 목적사업으로 재투자된다.

정웅정 이사장은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의 가치실현과 사업을 통한 수익생산과 잉여금이 대불청의 자립과 지역사회문화를 위해 회향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생산자들의 친환경 친자연 농법을 권장하고 생협의 먹거리를 이용한 불자들이 건강해 진다면 자비와 보시의 자연스러운 실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추후 조직될 불교생활공동체는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긴밀한 소통은 대불청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재가불자들이 중심이 돼 지역사회의 발전 틀을 만들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생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070)8156-1920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9-12-04 오후 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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