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포대 화상 같은 자비의 손길을 펼치는 사찰이 있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임휴사와 보성선원.

보성선원(주지 한북)은 11월 22~24일 경내에서 저소득 가정 어르신들의 따뜻한 월동을 위한 자비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선원 신도로 구성된 150여 봉사자가 참여해 유기농 배추 1000포기를 담아 9㎏들이 300여 통을 대구 달서구 송현 1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어르신 300여 세대에 전달했다.

한북 스님은 “보성선원 자비의 김장 나누기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원 사부대중의 자그마한 노력과 이웃사랑이 이웃 어르신들과 지역 사회에 희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원봉사자 김영희씨는 “유기농 배추로 정성을 다해 만든 김치로 지역 어르신들이 올 겨울 건강히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성선원은 인근학교인 대남ㆍ대서초교에 2008년부터 1000만원의 장학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후원하는 등 장학사업도 진행해 왔다.

한편, 대구 동화사 말사인 임휴사(주지 현장)에서도 12월 1일 경내에서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 및 전달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현장 스님과 곽대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해 임휴사 신도와 구청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동참해 김장 600포기(200박스)를 담아 달서구청에 전달했다.

현장 스님은 “김장을 직접 담금으로써 해마다 신도들이 화합을 다지고 보살행을 실천하고, 이웃에 나눠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나은 기자ㆍ손법천 대구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