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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사천왕사서 통일신라 조성 청동불상 출토
국립경주문화재硏, 2009년 경주지역 발굴조사 성과 공개




통일신라의 호국사찰이었던 경주 사천왕사지에서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불상(높이 5.04cm)이 출토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11월 30일 사천왕사와 분황사 등 신라 주요사찰 유적에서 2009년도 조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는 통일신라 초기 문무왕 19년(679) 창건된 사찰로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4차에 걸쳐 진행중이다.

올해에는 동해남부선(철도)에 의해 유실된 강당지(7×3칸 규모) 일부가 확인된 것을 비롯해 서회랑지의 규모(1칸×32칸, 길이 81m)가 확인됐었다.

지병목 소장은 “사천왕사지 발굴조사를 통해 사천왕사지의 전체적인 가람배치를 명확히 밝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발굴조사과정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청동불상이 출토됐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사천왕사 목탑의 기단부 면석으로 알려진 녹유소조상 중 전체도상이 확인된 A상(왼손에 칼을 든 상, 좌측상), C상(오른손에 칼을 든 상, 우측상)을 높이 90㎝, 너비 70㎝, 두께 7~9㎝의 크기로 복원 중이다.

지 소장은 “녹유소조상 복원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사천왕사 목탑지 기단을 정비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1990년부터 발굴조사를 시작한 분황사도 올해 조사결과에서 통일신라시대 축조된 대형 석축배수로가 확인되는 성과가 있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박종익 학예관은 “황룡사지 동쪽에서 분황사 서남쪽으로 이어지는 석축배수로는 단위 유적에 부속된 하나의 시설물이 아니라 신라왕경 전체를 관장하는 방리제(坊里制)에 의하여 계획적으로 설치된 신라왕경 하수도 시설의 일부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09-11-30 오후 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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