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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노조, 진흥원 '사장 추천권' 반납 촉구
성명서 통해 노골적으로 진흥원 비판




대한불교진흥원의 불교방송 사장 추천에 대해 불교방송 노조가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불교방송 노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1월 24일 ‘대한불교진흥원은 불교방송 사장 추천권을 반납하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이번 사장 후보 추천은 불교방송의 자존심과 불교방송에 재직하는 모든 직원들에 대한 모독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대위는 “진흥원의 사장추천이 표류해 불교방송이 고난의 세월을 보냈다”며 “역량이 안된다면 진흥원은 사장 추천권을 불교방송 재단 이사회에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한불교진흥원은 11일 제134차 이사회에서 방송전문가인 김정학 씨와 미디어 광고전문가인 윤태원 씨를 복수 추천하기로 결의ㆍ발표했다.

다음은 불교방송 노조의 성명서 전문.




대한불교진흥원은 불교방송 사장 추천권을 반납하라!!!


불교방송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1일 재단법인 대한불교 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제 134차 이사회에서 불교방송의 사장후보를 추천한 진흥원 이사회 결정에 대해 분노와 허탈함을 감출 수 없으며, 당장 두 후보에 대한 후보 추천을 취소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불교방송의 사장은 불교계를 대표하는 언론사의 장이다.

불교방송은 불교계를 대표하는 전 세계 유일의 지상파 방송사로서 불법 홍포의 최일선에서 행동하는 매우 중요한 위치이다. 이런 점을 간과하고 진흥원 이사회는 2008년에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부적합한 후보를 추천하면서 1번, 2번이라는 순위 매김까지 하는 상식 밖의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불교방송 재단 이사회에서 사장 선임안이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비대위는 진흥원이 지난날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기대하였으며 제대로 된 진흥원의 이사들이라면 이번만은 불교방송의 발전을 가져오고, 현재 심각한 재정위기를 타개하는 인사를 추천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이번에 추천된 인사들의 면면은 더욱 큰 실망감만 안겨주었다.

불교방송을 경영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을 기대했지만, 불교방송을 스스로 떠난 사람과 대외적으로 경영인으로서 어떤 검증된 실적도 없는 인사를 추천하는 것은 불교방송의 자존심과 불교방송에 재직하는 모든 직원들에 대한 모독행위이다.

과연 진흥원은 불교방송을 무엇으로 인식하는지 궁금하다. 사장 추천에 있어 진흥원은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진흥원의 사장추천이 표류함으로써 불교방송이 지난 시간 고난의 세월을 보낸 것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인가? 역량이 안 된다면 진흥원은 추천권을 자진해서 불교방송 재단 이사회에 반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 진흥원은 설립당시의 초발심으로 돌아가라.

진흥원은 고 대원 장경호 거사의 서원에 의해 이 땅에 불교의 대중화와 불교진흥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과연 현재 진흥원의 이사들 중 고 장경호 거사의 유지를 제대로 행하는 이가 있다고 보는가? 이제라도 설립취지에 맞는 양심 있는 판단과 행동으로 돌아가길 촉구한다. 조계종 중앙종회에서조차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불교방송이 역대 사장들의 경영실패로 어려움에 봉착했으며 사부대중에게 경영책임에 대해 참회와 개선책을 촉구하고, 불교방송 사장 선임 시, 사장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강화하며, 추천 선임절차의 공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에 비대위는 진흥원은 현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불교발전에 매진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

2009년 11월 24일
불교방송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09-11-27 오전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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