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 종합 > 종단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근기에 맞는 화두로 정진하라”
기축년 동안거 결제 법어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태고총림 방장)은 11월 25일 불기 2553년 동안거 결제를 맞아 결제법어를 발표했다.

혜초 스님은 법어를 통해 “태고(太古)선사께서 참뜻을 제대로 알아 무명을 쳐 없애면 마치 사람이 물을 마시어 차고 더운 것을 스스로 아는 것 같느니라(卽此言下 打破無明 卽如人飮水 冷暖自知)했다”며 “느낌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주인공으로서의 삶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나하고 다른 근기의 사람들에게 조사 스님들이 내린 법문을 내게 맞추려 애쓰지 말고, 근기에 맞게 스승에게 탄 화두(話頭)를 골똘히 사유해 그 참뜻을 제대로 알아내라”며 정진을 당부했다.



아래는 혜초 스님의 결제법어 전문이다.


결제대중 여러분!
오늘 날이 추운가 시원한가 따스한가?

우리의 큰 스승이신 태고(太古)선사께서
참뜻을 제대로 알아 무명을 쳐 없애면
마치 사람이 물을 마시어
차고 더운 것을 스스로 아는 것 같느니라
(卽此言下 打破無明 卽如人飮水 冷暖自知)
했습니다.

느낌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주인공으로서의 삶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밥 먹고 일하고 쉬고 버릴 때에도 끊임없이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나하고 다른 근기의 사람들에게 조사스님들이 내린 법문을 내게 맞추려
애쓰지 마십시오. 근기에 맞게 스승에게서 탄 화두(話頭)를 골똘히 사유하여 그 말씀 속에 숨은 참뜻을 제대로 알아내십시오.

그러면 날이 차가운지 따뜻한지 스스로 알고 제대로 나타내게 되며
나하고 함께 한 이가 나쁜지 좋은지 아픈지 건강한지를 잘 알아서
도움주고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공부인의 참살이입니다.
정진 또 정진하십시오.

하늘 가득 해넘이 눈이 내려 (臘雪滿空來)
그 속에 매화가 벙긋 피어나 (寒梅花正開)
눈송이송이 (片片片片片片)
매화에 떨어지니 꽃이나 눈이나 (散入梅花眞不辦)

己丑年 상달 보름(10月 15日)
太古叢林 方丈 慧草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11-25 오후 4:20:00
 
한마디
하루살이 아미타경만 숙독하여 그의미만 알아도 현승려들이 말하는 깨달음은 깨달음이 아니라고 증명하더이다.
(2009-11-26 오전 11:49:51)
40
하루살이 깨달음은 능력으로 나타난다고 불경에 나와있는데 무슨 능력보여주시렵니까? 깨달으면 당연히 나타나게되어있는 불경에 설하고 있는 능력은 왜 없더이다.천마에 휘둘려 착각도 유분수지요.
(2009-11-26 오전 11:48:44)
36
하루살이 불경에 화두라는말 없더이다! 부처는 걸식햇는데 님은 금색관쓰고 계시군요. 부처시대에도 부처가 안났는데 요새 승려들이 깨달음이라니요.. 부처의수기에 어디 공안이 있고 말장난이 있단말입니까
(2009-11-26 오전 11:45:56)
42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