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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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는 상해임시정부의 불교중앙본부”
신용하 석좌교수, 12월 3일‘한국 독립운동과 진관사’ 학술대회서 밝혀
지난 8월 칠성각 해체 보수 중 발견된 태극기 등 독립운동자료를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이 설명하는 모습 (현대불교자료사진)

서울 진관사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실시한 연통제의 불교계 중앙본부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진관사(주지 계호)는 12월 3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독립운동과 진관사’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미리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신용하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기조강연 ‘진관사에서 발굴된 자료의 독립운동사에서의 가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신 석좌교수는 “지난 5월 진관사 칠성각에서 발견된 자료를 바탕으로 독립운동사에서 백초월 스님의 위상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관련한 과제를 순차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도 기조강연 ‘진관사 독립운동 자료의 발굴 경위와 그 문화재적 의의’를 통해 진관사에서 발견된 태극기 등 17점의 독립운동자료를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식 부천대 교수는 주제발표 ‘백초월의 항일운동과 진관사’에서 “백초월 스님에 대한 연구논문을 작성하면서 풀리지 않던 부분이 이번 자료 발굴로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만해와 위상이 같은 백초월 스님의 독립운동과 진관사의 연관성, 한국독립운동사에서 백초월 스님의 위상 등이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광식 교수는 이번 자료의 발굴을 계기로 백초월 스님의 제자였던 금봉 스님(1919년생)을 직접 면담하기도 했다.

한철호 동국대 교수는 ‘진관사 태극기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통해 진관사에서 발견된 태극기가 그 자체로서의 역사적 가치가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주현 경북대 교수는 ‘<신대한> 신문과 신채호의 민족운동’ 발표에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신대한> 2호와 3호의 역사적 가치 및 단재 신채호가 <신대한>을 통해 추구했던 독립운동의 의지와 사상을 조명했다.

한상도 건국대 교수는 주제발표 ‘<자유신종보>의 간행과 독립운동계의 동향’에서 최초 발견된 <자유신종보>의 자료적 가치와 상해가 아닌 국내 불교계에서 발간했음을 처음으로 밝힐 예정이다.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은 “이번 세미나는 진관사가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어떠한 역할을 담당했는가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진관사와 한국독립운동의 연관성 △불교계의 독립운동과 진관사 △백초월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관사는 지난 8월, 5월 26일 경내 칠성각 건물 보수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발견한 1919년 6~12월자 항일 신문과 태극기 1점 등 17점을 공개한 바 있다. (02)359-8410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09-11-25 오전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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